2000년대 이후
송도고 농구부 선수들이 자율성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KBL과 WKBL은 한창 시즌 중이지만, KBL과 WKBL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은 새로운 시즌을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송도고는 지난 왕중왕전에서 8강을 갔다. 하지만 그 외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작년을 돌아본 최호 코치는 “선수들의 키가 크지 않았고 기량이 엄청 뛰어난 편도 아니었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쓸 자원이 부족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다르다. 이번에도 큰 선수는 없다. 하지만 징계가 풀린 선수도 있고 신입생도 4명이 들어왔다. 기존에 선수들까지 합치면 11명이다. 가용 인원도 많고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왔다”라며 팀 상황을 전했다.
송도고도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동계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최 코치에게 동계 훈련 상황을 묻자 “이번에 학교에서 훈련하기보다는 지방에 가서 연습 경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실점 감각을 키워주고 싶었다. 대학교와도 많이 하고 고등학교랑도 많이 했다. 이번에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아서 대학교랑 해도 힘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동계 훈련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지금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남은 기간에도 계속 연습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이번 동계 훈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팀 컬러를 묻자 “이번에도 강한 압박과 속공 위주로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뒷선의 도움 수비가 든든해야 한다.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강한 압박과 속공을 강조했다.
비록 작년에 아쉬운 한 해를 보냈지만, 이번에는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는 송도고다. 최 코치는 “사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그 선수들도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줬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도 거기서 동기부여를 얻은 것 같다. 우리 학교가 원래 자율성을 강조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을 확실하게 깨달은 것 같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 부분은 정말로 고맙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기에 “이번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 지금 고 3들의 폼이 다 좋다. 고 2에서도 이찬영, 방성인, 방성원 등 다 잘해주고 있다. 2, 3학년이 7명이지만, 기량이 비슷하다. 그래서 팀 상황에 따라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고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4강 이상은 해야 할 것 같다. 특별한 부상 변수가 없다면, 가능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복이 없어야 한다. 우리 것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라며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