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재학생과 선배들 응원 속에 인천 대표로, 송도고 방성원 "큰 힘이 됐다"
  • 작성일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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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점프볼=도원/배승열 기자] 송도고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도원체육관을 찾았다.

송도고는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인천광역시 대표선수선발전' 제물포고와 경기에서 70-66으로 이겼다. 지난 2019년 전국체육대회에 나섰던 송도고는 5년 만에 다시 인천 대표가 됐다.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린다.

송도고는 이찬영이 31점으로 활약했고, 방성원(11점)도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힘을 보탰다.

3학년 방성원은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위)건우와 (방)성인이가 다쳐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럴 수록 팀이 더 하나로 뭉쳐서 수비부터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 생각했고 팀원들과 그렇게 준비했다"고 선발전 승리를 이야기했다.

방성원의 말처럼 송도고는 주장 방성인이 손가락, 위건우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라이벌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그런 상황에서 송도고는 경기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지만, 제물포고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채운 송도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응원 속에 인천 대표가 됐다. 송도고 졸업생으로 김선형, 최원혁(이상 SK), 한상혁(LG)이 후배들을 찾아 응원했다.

 

방성원은 "도원체육관까지 재학생들이 찾아 열심히 응원해 줬다. 마치 송도고 체육관에서 경기하는 분위기였다. 그 힘으로 이길 수 있었다"며 "프로 시즌이 끝나고 여름이면 형들이 찾아와 연습 경기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조언도 해준다. 이번에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송도고는 2024년 첫 대회 춘계연맹전 해남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한 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빠른 공수 전환과 화끈한 외곽슛으로 매 경기 고득점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후 협회장기와 연맹회장기에서 16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방성원은 "첫 대회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서 더 집중하면서 4강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대회에서 우리도 모르게 느슨해졌던 것 같다. 그 점을 다시 바로잡고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 그리고 우승까지도 바라보고 싶다. 또 학교가 오랜만에 인천을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나가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