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과학중점학교의 롤모델, 연구의 기쁨을 느끼는 송도고등학교
  • 작성일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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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플]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를 품을 인재 육성

창의력과 자기주도적학습 강조 금일철 교장

 도덕적 품성을 길러주고 이웃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됨을 강조.

송도고등학교 금인철 교장[사진=시사뉴스피플]
송도고등학교 금인철 교장[사진=시사뉴스피플]

 

[시사뉴스피플=김시동기자] 2021년 전국 과학중점학교 최우수교, 2022년 제9회 장기려 봉사상(보건복지부 장관상), 2022년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대회(금상), 2023년 인천광역시 과학동아리나눔축제(은상), 제43회 인천광역시 학생과학전람회(장려상)에 빛나는 송도고등학교는 1906년 개성에서 좌옹 윤치호 선생이 ‘한영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원하였다. 윤치호 선생은 미국 독립협회 회장과 독립신문 발행인으로 활동하였으며, 1911년 105인 사건으로 일제에 구속이 되었고 1917년 조선교육령에 의해 ‘사립 송도고등보통학교’로 개명을 하였다.이후 한국전쟁 때문에 인천으로 피난해 1952년 재개교하면서 오늘의 송도고등학교가 되었다. 118년의 역사속에서 그동안 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하였고 사회에 훌륭한 리더들이 많이 탄생하였다. 대표적으로는 1979년 ‘막사이사이’ 사회 봉사상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던 장기려 의학박사, 송도고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 송도고 1회 졸업, 문교부 차관,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최규남 전 서울대학교 총장, 송도고 7회 졸업생으로 세계 30여명 밖에 안  되는 세계나비학회의 회원인 석주명 나비박사가 있다. 특히 석주명 나비박사는 하버드, 스미스소니언스도 연구 후원했는데 일본 유학 후 송도고보에서 한국나비를 본격적으로 연구 ‘조선 나비가 921종이라는 것을 844종이 동종이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조선나비를 248종으로 정리하고 우리말 이름을 붙였다.’미국학자가 석주명 박사의  희귀표본을 보고 감탄하였고 미국에 전시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논문 수백편, 저서 수십 권을 남기며 오늘날 송도고 과학중점학교 교육활동의 근원이 되었다.

 

연구의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는 과학중점학교

송도고등학교 

송도고등학교 

 

과학연구의 매력과 학생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송도고등학교의 과학중점학교는 2011년을 시작으로 과학연구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연구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도고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게 창의 융합적 과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체계적인 교과 수업과 분야별 동아리 활동, 학생 중심의 특화 연구, 융합 STEAM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매년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6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를 연구 발표회에서 발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연구의 중요성과 과학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진정성을 겸비한 창의 융합적 사고를 하게 되며 2021년에는 과학 중점학교 우수학교에 선정되었으며, 과학고에서 개설중인 고급물리학, 고급화학, 고급생명과학, 고급수학 등 다양한 고급과목을 개설하여 한층 높은 심화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크게 3개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창의·인성·글로벌 부분으로 탐구 교실 부분에는 스스로 화학 탐구교실, 실험으로 배우는 과학, 과학과 함께하는 화성탐사, 식물계통 특강, 나노공학교실, 스마트팜등이 있으며 우수 과학자 강연 연구 활동을 통해 과학 진로 콘서트 연구 활동, 우수 과학·수학자를 초청하여 강연 연구하는 심화토크,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연구부분으로 과제 연구 대회 및 진로 활동을 하면서 학생 과학 발명품 경진대회, S-TEAM 과학탐구, 생태환경 사진공모전, 쓸모없는 공작물 제작대회, 과학토론대회, 전기화학교실, 생체정보 이해와 학습을 하며 체험연구교실에서는 소프트 로보스틱 연구 프로젝트, 근골격계 탐구교실, 스마트팜 공학교실, 창의공학 설계교실, 아두이노 프로그램 및 교실, 유기화학 오픈랩, 과학실험 공작소 등이 있다.

 

세 번째로 나눔 봉사활동이다. 인하대, 세브란스, 서울대 병원의 환아들과 함께 하는 과학봉사활동, 중증난치질환 환아들과 함께하는 과학봉사활동, 조혈모세포 인식 개선 및 기증확산 프로젝트, 힐링 사이언스, 히크만카테터 희망주머니 프로젝트와 선배들과 함께하는 과학연구캠프(내리사랑), 과학실험 공작소, LTA수학 카페등을 운영하고 있다.금일철 교장은 “학생주도로 가르침과 배움이 이루어지는 과학포차는 송도고의 자랑입니다. 2014년부터 점심시간을 기존 60분에서 80분으로 확대하여 과학관련 동아리 활동, 부스운영, 독서활동 등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을 활성화 하는데 이 시간에 발표회를 많이 합니다. 점심식사 후 최소한 60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습관화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집니다.공부하는 학생도 있고 같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학생, 친구들끼리 모여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학생도 있습니다.그래서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저는 가장 중요하고 나중에는 개개인의 역량으로 나타납니다. 고등학교 때 좋은 습관을 잘 길러놓으면 나중에 직장생활이든 대학교 생활이든 두려움 없이 잘 해쳐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과학 봉사 동아리 활동

송도고 출신의 장기려 의학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섬김의 리더(SERVANT LEADER)’를 키우는 과학 봉사동아리 (SCV-Science Club Volunteer)는 인하대, 세브란스, 서울대 병원의 환아와 함께하는 과학 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 활동은 과학키트 및 교구를 자체 개발하여 나눔 활동을 하며, 과학의 올바른 활용 방안과 긍정적 영향력을 통해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난치질환 환아를 위해 재활기기 개발 연구 및 나눔활동, 자원순환 녹색기술 프로젝트, 에너지·환경 탐구활동을 한다. 송도고는 학교 송도법인의 지원으로 해외 의료·과학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슈바이처가 봉사활동을 했던 아프리카 가봉의료원을 방문하여 의료·과학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시하지 못하다가 2023년에 라오스에서 활동을 실시하였고, 올해는 11명의 학생이 몽골에서 의료·과학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학토론부 동아리는 대기압 측정 실험을 통해 기체의 성질과 표면장력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기체의 법칙들을 적용한다. 인천과학대제전과 LTA 과학포자 등의 과학 시연기회에 참가하여 과학 문화를 확산시키며, 123D DESIGN 프로그램과 3D프린터을 활용하여 소프트 로보틱스를 제작하기도 한다. 에어로즐과 커피 찌거기를 통해 단열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를 전체 학생과 공유하기도 한다. 그 밖에 동아리 활동으로는 물리부, SYNERGY과학클럽, 페러데이, EXP, 화학부, 화학토론부, S.S.D, 화학연구반, 생명과학, 생태조사부, 지구환경생존 연구회, 블루크로스등이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재육성이 중요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창의 융합 인재 육성이 매진하고 있는 송도고등학교의 가장 큰 비전은 ‘사람이 먼저 되라’이다. 금일철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생님들에겐 기쁨과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감동을 주는 학교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핵심역량을 키우며 창의력과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분담과 전문성을 신장하는 분위기 조성, 학교를 신뢰하고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학교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