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인천시는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도 ‘인천상륙작전길’ ‘인천소방영웅길’ ‘황어만세거리’ 등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인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인천상륙작전길은 내년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월미도에서 경인국철·수인선 인천역 구간 도로에 부여된다.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천소방영웅길은 인천 내 소방서 중 가장 오래된 중구 전동소방파출소 인근 도로에 지정된다. 지난 2001년 남동구 구월동 사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구용모 소방위와 이동원 소방교, 2006년 서구 가좌동 공장 화재로 순직한 오관근 소방위, 2012년 부평구 청천동 창고 화재로 순직한 김영수 소방경 등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황어만세거리는 3·1운동 주요 유적지인 계양구 황어장터 만세운동 기념탑 인근 도로에 명명된다.
시는 올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을 기리며 그의 모교인 송도고등학교 앞 도로를 ‘윤영하소령길’로 명명했다. 또 지난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이청호 경사와 2015년 8월 응급환자 구조 중 순직한 오진석 경감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 앞 도로를 ‘해양경찰로’로 지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명예도로명은 우리 사회의 영웅과 가치를 기억·계승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