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현역시절 단체전 우승 후 지도자로서 처음입니다."
최수길 감독은 지난 1977년부터 송도고 유도부를 이끌고 있다. 벌써 35년째다. 그 또한 송도고 출신 유도부였다.
그는 "50여 년 유도 인생 중 현재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자신이 이룩한 우승보다 제자들의 활약이 더욱 값지다.
"내년이면 정년인데, 정말 뿌듯합니다. 좋은 선수와 코치가 있어 (우리 학교가)자랑스럽습니다."
최 감독의 유도 교육은 '집중'이다. 선수가 선수답게 시합에 집중하라는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 코치가 시킨다고 하는 유도가 아니라 스스로 몸과 마음을 한데로 모아 집중할 때만이 진정한 힘이 솟는다고 강조한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죠. 하나로 뭉치면 강해지는 법입니다."
최 감독은 내년 지도자로서 어쩌면 마지막일 목표를 남겨놨다. 전국체전 우승이다. 그는 "개인전 2~3개의 금메달과 단체전 우승이 목표다"고 했다.
내년 전국체전이 열리는 대구 달구벌 유도장은 인천이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