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과학의향기] 총 앞에서도 "나비" 외친 석주명
  • 작성일200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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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앞에서도 "나비" 외친 석주명

유리창나비(Dilipa fenestra takacukai SEOK).수노랑나비(Apatura ulupi morii SEOK).도시처녀나비(Coenonympha koreuja SEOK) 등등.

조선의 나비들에게 '이름(학명)'과 '주소(분포도)'를 찾아주는 데 일생을 헌신했던 석주명. 그는 우리 현대사 초창기의 몇 안 되는 별 중 하나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나비 박사'라 부른다.
 

석주명은 1908년 11월 13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개성 송도고보를 졸업한 그는 26년 3월 일본에서 손꼽히는 농업전문학교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로 유학길에 올랐고, 졸업 후에는 모교인 송도고보의 생물교사로 부임, 10여 년간 근무하면서 나비 연구에 전념했다. 그는 한반도 전역을 훑으며 75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했다. 송도고보의 학생들에게는 방학만 되면 나비를 200마리씩 채집해 오라는 숙제를 냈다.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04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