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앵커]
고등학교 안에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농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밭에서 풀을 뽑고 물도 주며 수확한 채소를 먹는 기쁨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하는데요! 송도고 농사 동아리 CRS를 허동주 시청자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 장소CG. 송도고등학교 / 작은 농장>
한여름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무성한 잡초를 뽑고 있는 학생들!
뽑아도 뽑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 풀을 보면서 농약을 뿌릴까하는
충동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끈질기게 잡초를 제거합니다.
< CG1. 농약이나 화학비료 쓰지 않고 거름과 천연비료로 재배>
고추는 지지대 없인 쓰러질 정도로 많이 달렸습니다.
빨간 방울토마토가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합니다.
< CG2. C‧R‧S 동아리 2015년 창단, ‘진짜 자연과학을 창조하자’ 뜻>
농사 동아리 C‧R‧S는 지난해 농사에 관심이 있고 농사를 직접 해보고 싶은 학생 5명이 모여서 만들었습니다.
김유천 지도교사와 함께 5명의 학생들은 먼저 밭을 갈고 돌을 골라내면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 CG3. 수작업으로 농사지으며 농사 체험, 자연의 소중함 배워>
지형적인 여건 때문에 농기계를 사용하지 못하고 삽과 호미로 작업을 하면서 학생들은 농사의 어려움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전승훈 / 송도고 3학년 C‧R‧S 회원
“이걸(농작물) 가꾸어야 되다보니까 성실하게 움직여야 되요. 그래가지고 이제 부지런해졌다 해야 될까요?”
또, 어린 학생들이 농사를 통해 기다림의 미학과 흙의 소중함을 배워가는 것을 보며 지도교사도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인터뷰) 김유천 / 송도고 C‧R‧S 지도교사
“(이 농사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얻을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리는데 어떤 기다림의 미학도 배울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아닐까 생각을 해요.”
학교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시작한 작은 농장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또 다른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NIB시청자 기자 허동줍니다. ingan21c@hanmail.net
영상취재 남용란 nyr1213@hanmail.net
< 제작지원: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