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2010년 농구 명문 인천 송도중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송기화(68) 코치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선생님, 우리가 평생 해왔던 농구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을 해봅시다.” 대한농구협회 총무이사와 홍보이사를 지냈던 천수길(59) 한국농구발전연구소장의 연락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의 벽에 몰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자는 취지에 송 코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