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인천 송도고등학교를 인천을 넘어 전국 최고의 교육 명문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영어권 국제화 중심과정을 운영합니다. ”
올해 3월 1일 자로 취임한 제19대 이상원(사진) 송도고 교장은 경쟁력 있고 특색있는 송도고만의 교육 비전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국제화 중점과정'이다. 송도고는 상위권 학생뿐 아니라 중하위권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대해 고민하다 2013년 일본대학, 중국대학에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제화반 운영을 시작했다.
국제화 반에 속한 20여명의 학생은 일반 수업 외 중국어, 일본어 수업을 고등학교 3년 동안 듣고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 등을 습득한 뒤 일본과 중국대학으로 진학했다.
지난 8년간의 성공적인 동북아 국제화 중점과정 운영을 바탕으로 2021학년부터 송도고는 영어권 국제화 중점과정을 신설해 두 학급의 국제화 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가 경쟁력이 없으면 인천지역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하더라도 서울이나 경기도에 있는 고등학교로 학생들이 전학을 갑니다. 인천에서 인재 유출로 인해 손실이 크죠. 최대한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송도고에서는 외국어 하나만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하더라도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도고가 지난 8년 동안 보여준 성과는 놀라웠다. 일본대학에 32명, 중국대학에 4명이 각각 진학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송도고 국제반을 졸업한 학생이 일본 최상위권 사립대학인 게이오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글로벌 인재를 위해 내년부터 영어권 국제화 중심과정도 추가로 신설된다. 중국과 일본어, 영어 원어민 교사를 통해 학생들은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국제화 중심과정 운영뿐 아니라 송도고는 창의융합반, 과학 중점반, 사회 중점반 등 다양한 교과 중점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세심하게 더 잘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