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전

"신일 꺾었지만 내용 안 좋아"|인천송도고 농구코치 전규삼씨
  • 작성일197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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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후조 처럼 이동이 갖은 농구계에서 애오라지 한「팀」에서만 18년 동안「코치」를 해 온 인천 송도고의 전규삼(65)「코치」는 농구장의 훈훈한 화제의 인물이다.
『다행히 이겼지만 우리「팀」이나 신일고나 공격일변도로 내용은 안 좋았어요. 또「게임」마다 실책이 너무 많아 「코치」들이 신경을 써야겠어요.』 「코치」는 신일고에 연장 끝에 승리한 것도 기쁘기보다 오히려 부끄러움이 앞선다는 것이다.
송도고 출신선 수들은 고교 때보다도 대학이나 일반「팀」에 들어가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유희형 김동광 서상철 김인진 김형년 이충희 등 기라성 같은「스타·플레이어」들이 바로 그 표본이다.
내년에 60회를 맞는 송도고 출신(15회)이기도한 전 옹은 1·4후퇴 때 두 아들을 개성에 두고 넘어왔다.
일본「호오세이」(법정)대 출신으로 당초엔 공민선생으로 재직하다 그만두고 62년에 다시 농구「코치」로 복직, 선수들을 자식 삼아 이제까지 활약해 온 것이다.
그는 항상 눈앞에 있는 승패보다 공부하는 농구선수, 그리고 기본 기에 중점을 둔 농구를 가르쳐 온 고집 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