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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 시장으로의 도전 이수영 회장은 한국과 미국에서 쌓은 태양광발전 사업 경험을
중국 태양광발전 사업 토대로 중국 태양광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OCI는 2014년 1월 우시
지방 정부와 200MW 태양광발전 MOU를 체결하고 증가하는 중국
태양광발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2014년 10월 장쑤성 우시시에
OCI 우시 솔라 파워(Wuxi Solar Power)를 설립,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장을 공략한다. 생산한 전력은 소비자가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력 회사에 판매하는 분산형 태양광발전은 매력적인 수익
모델이었다. 집중형 태양광발전소**보다 중국 정부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었다. 중국 태양광 사업은 매출액의 20~40%를
선액션트래커스 공장 준공식에서 연설 중인 이수영 회장
중국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OCI는 중국 투자 초기 국가
보조금, 성 보조금, 시 보조금 등을 고려해 가장 수익성이 좋은 지역만을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의 준공식을 연다. 국내 기업이 매각해 투자 수익도 거뒀는데 알라모 4·5의 경우 미국 찾아다니며 투자했다. “중국 투자 계획이 한창일 때 이수영 회장님은
미국에 태양광 설비 공장을 건설한 것은 OCI가 최초였다. 유수의 전력회사 콘에디슨(Con Edison)에 판매되었으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경우를 우려해 1년에 1~2번씩 보조금
기존 제품에 비해 15% 이상 효율이 뛰어난 MSE의 고효율 펄 발전소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수취 문제를 체크하라고 당부하셨어요. 하지만 정부의 약속이니 그
모노 셀은 OCI가 추진 중인 알라모 3·5 태양광발전소에 투자 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누구도 이 부분에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죠. 그런데 2016년
우선적으로 공급되어 알라모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료에 BHES)가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OCI의 하반기부터 중국 내 발전소 건설이 급증하면서 약속한 보조금 지급이
일조한다. MSE는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때 위기를 태양광발전 기술의 우수성을 깐깐하기로 유명한 유서 지연되기 시작했고, 몇몇 업체는 현금 부족으로 인해 낮은 가격에
맞기도 했지만 셀 라인 생산을 접고 현재 미국에서 모듈 깊은 미국 회사로부터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발전소를 매각하는 사례가 발생하더군요. 회장님의 예견이 적중한
생산을 하는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알라모 프로젝트라는 4년에 걸친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셈이죠.” 당시 중국 통역관으로 이수영 회장과 동행했던 OCI 차이나
MSE 공장 준공식이 있던 같은 날, OCI의 다른 자회사인 완료한 OCI는 미국 태양광발전 시장 내 성공적 안착을 법인장 곽기훈 상무는 모두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예측하고 리스크를
선액션트래커스(Sun Action Trackers, 이하 SAT)도 연간 발판으로 중국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재확인하고자 했던 이수영 회장의 깊은 고민과 탁월한 경영 감각을
생산 200MW 규모의 양축 트래커 생산 공장을 준공한다. 확대해나간다. 전한다.
SAT는 OCI가 국내 중소기업 파루(주)와 함께 세운 합작 알라모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 최초로 북미 OCI는 2015년 8월 저장성 자싱시 슈저우구에 첫 번째
OCI 홍저 태양광발전소
법인으로, 알라모 발전소 3·5에 대량의 양축 트래커 태양광발전 시장을 공략해 사업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태양광발전소인 ‘OCI 자싱(Jiaxing) 슈저우(Xiuzhou) 태양광발전소’를
추적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기업의 세계적 네트워크와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불어 이 프로젝트를 통해 OCI는 준공한다. 2.5MW 규모의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이다. 이어 같은 해
분산형 태양광발전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손잡고 해외에 진출해 북미 최대 발전소 개발과 운영 사업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중국 장수성 화이안(Huai'an)시에 분산형과 집중형을 결합해 수익성을
공장이나 상업용 건물 등의 옥상에
규모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OCI와 파루(주)의 있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에 도전하고 성장해 또 다른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생산한 전력을 극대화한 ‘OCI 홍저(Hongze) 태양광발전소’를 두 번째로 준공한다.
합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실천했다는 점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이수영식 경영의 대표적 성공 건물주에게 우선 판매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 이처럼 OCI는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회사에 판매한다.
의미가 컸다. 사례라 할 수 있다. 수익성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투자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중국
OCI는 알라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집중형 태양광발전 시장은 한마디로 무한 경쟁 시장이었다.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는
현지에서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알라모 6 부지 옆에 대규모 토지 위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 이수영 회장은 중국 시장의 외형적 확장보다는 확실한 수익성 보장을
방식으로 생산자는 전력 회사에 전력을 일괄
각각 50MW 규모의 ‘펄(Pearl)’과 ‘아이보리(Ivory)’ 판매한다. 위한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쓴다.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기도 했다. 발전소 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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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OO YOUNG 1942 – 2017 STORY 5. EMBRACING CHALLE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