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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새만금의 심장   방식에 비해 30~40%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
 OCI SE 열병합발전소
 있다. 또 새만금 열병합발전소를 움직이는 ‘순환 유동층
                                                                    OCI에서 여러 화학 공장을 짓고 운영하다 보니
 보일러’ 방식은 현존하는 최적의 기술인 BAT(Best
                                                                    회장님은 평소에도 환경과 안전에 특히 신경
 13  Available Technology)를 적용해 발전 설비에서                             쓰셨습니다. 환경이나 안전 문제가 생기면 차라리
 발생하는 황산화물, 질소, 먼지 발생을 최소화한다.
                                                                    공장을 짓지도, 돌리지도 말라고 말씀하실
 보일러로 먼저 전기를 만들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스팀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의 최대 80~85%를 활용할 수                                     정도였으니까요. 새만금이 청정 지역이라 석탄발전소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그에 맞춰
 있는 것이다. 버리는 연료 없이 최대한 사용하는 친환경                                     친환경 발전소를 지었습니다. 국내 환경 기준보다
 기술이라 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였다. 국내에서 정한 환경                                    더 친환경적으로 지은 열병합발전소는 평소 화학
                                                                    기업으로 환경에 보탬이 되고자 한 이수영 회장님의
 기준보다 더욱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모범이 되었기에
                                                                    뜻이 담긴 곳인 만큼 자부심이 대단하셨죠.
 이후 우리나라에서 설립되는 열병합발전소는 OCI SE의
 새만금은 정부가 새롭게 개발하는 공업 지역이지만   새만금 열병합발전소를 기준으로 발전했다. 새만금에           ”
                                                                    - OCI SE 김재신 사장
 개발과 투자가 필요한 단계라 누구도 선뜻 들어가려고   입주한 사업장에 증기·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새만금
 하지 않았다. 이에 이수영 회장은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   열병합발전소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인근인 새만금산업단지*의 발전을 위해 큰 결단을 내린다.   양질의 저렴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역 경제
 친환경 발전소를 짓기로 결심한 그는 OCI가 포항과 인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에서 연설 중인 이수영 회장
 공장에서 이미 자체적으로 가스, 폐열(Waste Heat)로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던 오랜 경험을 살려 새만금에
 집단 에너지 사업**을 펼치기로 한다. 이는 군산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하는 데도 많은 전기가 필요한데,
 인근인 새만금에 발전소가 있으면 향후에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이수영 회장의 판단에서였다.
 OCI는 2012년 7월, 자회사인 OCI SE를 설립하고   새만금산업단지
 약 5,900억 원을 투자했다.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정부가 전라북도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방조제(33.9km)를 축조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저연탄을 사용하고 LNG에 비견하는 환경 설비를
 하는 목적으로 진행한 사업. 1989년 11월, 새만금 사업
 강화하는 것으로, 최종 허가를 받아 2013년 10월에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1991년에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사에 착공할 수 있었다. 전라북도   19년 8개월 만인 2010년 4월 새만금 방조제를 완공했다.
 2011년 3월에 복합 도시, 농업용지, 산업용지 등 8개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내에 세운 OCI SE 열병합발전소는
 용지별 토지 이용 계획과 내부 간선 도로망 등 기반 시설을
 3년여간 공들여 지어 2016년에 준공되었다. 대지 면적   구축하는 새만금 종합 개발 계획을 확정했고, 이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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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만2,153m , 연면적 4만9,131m  규모에 22개 동으로   새만금 내부 약 1,848만m 의 용지에 동북아 최고의 녹색
 성장 산업, 첨단 융합 산업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복합 산업
 완공한 새만금 열병합발전소는 보일러 2기로 구성되어   지구가 조성되고 있다.
 최고의 안정성을 갖췄으며, 시간당 303MW의 전력과
 집단 에너지 사업
 860톤의 스팀을 생산한다. 최적의 연소 기술로 전기와
 에너지 생산 시설에서 만드는 열과 전기를 주거·상업 단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기존 화력   내 다수의 사용자에게 일괄 공급하는 사업.
                             OCI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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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SOO YOUNG  1942 – 2017                                                             STORY 5.  EMBRACING CHALLE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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