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2 - LEESO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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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사진 찍기를 좋아했던 이수영 회장.
어딜 가든 카메라를 지니고 다닌
그는 집에 암실을 만들어두고 직접
사진을 인화할 정도로 사진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이회림 명예회장이
홍콩 출장길에 구입해 중학생
아들에게 선물한 라이카(Leica)
카메라와 가죽 가방은 60년 넘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말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롤라이플렉스(Rolleiflex) 카메라도
굉장히 좋아해 쉬는 날이면
카메라들을 꺼내다 먼지를 제거하고
렌즈를 닦으며 시간 보내기를
좋아했다.
애플 아이팟 새로운 테크 제품에 관심이 높았던 이수영 회장. 국내
애플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부터 줄곧 아이폰만 사용했고,
아이패드와 아이팟까지 애플사의 다양한 기기를 활용하는
데에도 능숙했다. 미국 출장길에 오를 때면 항상 애플
스토어에 들러 신제품을 체험해보는 일도 잊지 않았다.
매일 저녁 식사 후엔 집 주변 산책을 즐겼는데, 이때
좋아하는 음악을 아이팟에 넣고 항상 이어폰을 꼽은 채로
산책길에 나섰다. 막내딸 이지현에게 아이튠스 사용법을
배워 음악을 구입하고 올드 팝과 피아노 연주곡, 밥 딜런
앨범 등 선곡한 음악을 분류해 두었다가 기분에 따라
플레이리스트를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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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OO YOUNG 1942 – 2017 A BEAUTIFUL TA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