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송도고등학교 수학일보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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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DO HIGH SCHOOL                                                                                             03





               SNS를 통해 분석한


               일본 불매운동의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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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매운동이 촉발된 지 약 4개월이 지났다.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생산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품목 3종

               을 수출규제 한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무역 전쟁이 시작됐다. 이후 양
               국은 서로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며 공방을 펼쳤고,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파기하기에 이르렀다. 양국의 갈등은 경제 분야를 넘어서 안
                                                                           ■ 일본 4대 브랜드 인스타그램 게시물 감소
               보분야까지 번진 것이다. 한국 국민들의 공분이 들불처럼 번지던 7월 초,
                                                                            언급량이 가장 많은 유니클로·ABC마트·아사히·무인양품 등 4대 브랜
               한 누리꾼의 제안으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한국
                                                                           드에 대한 인스타그램 동향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인스타그램은 채널
               의 소비자들은 일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자발적인 참여했으나 그 파급
                                                                           특성상 소비 트렌드가 잘 반영되는 특징을 보인다. DHC의 경우 평소 언
               효과는 정부차원의 경제제재 이상이었다. 일본 불매운동 시작된 지 4개월
                                                                           급량이 적었는데 논란이 된 혐한방송과 불매운동으로 오히려 언급량이 증
               이 지났고, 그 사이 엽기적인 살인사건부터 정치 논란까지 대형 이슈들이
                                                                           가한 사례여서 제외했다.
               한국사회를 강타한 바 있다. 지금 불매운동은 어떤 국면을 지나고 있는지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인스타그램에서 ▲유니클로에 대한 게시물은 5만
               SNS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들을 수집해 분석해 보았다.
                                                                           9753건 발생했고, ▲ABC마트는 1만1282건, ▲아사히는 5만707건, ▲무인
                                                                           양품은 3만7406건 발생했다. 월간 단위로 각 게시물 발생량을 분석한 결과 4
                                                                           대 브랜드 모두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부터 급전직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불매운동 기간인 3분기(7~9월) 게시물수를 전분기(4~6월)와 비교

                                                                           한 결과 ▲유니클로는 59.1%p 감소했고, ▲ABC마트는 -20.9%p, ▲
                                                                           아사히는 -66.7%p, ▲무인양품은 -77.0%p를 기록했다.
                                                                            특히 4대 브랜드의 9월 게시물수를 조사기간 중 최대치와 비교하면 ▲무

                                                                           인양품이 1월 대비 92.5%p 감소폭을 기록하며 가장 큰 온도차를 보였다.
                                                                           ▲아사히는 가장 고점인 3월 대비 -88.1%p를 기록했고, ▲유니클로는 고
                                                                           점 대비 -86.6%p, ▲ABC마트는 -51.2%p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수집된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별로는 유니클로가 압도
                                                                            4대 브랜드에 대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9월에도 여전히 가파른 우하향
               적으로 많은 15만7330건에서 언급됐다. 일본 불매에 관한 전체 게시물
                                                                           이 진행 중이다. 무인양품과 아사히의 경우 9월 들어 하락폭이 소폭 둔화
               중 13.0%에서 언급된 것이다. ▲ABC마트는 3만5877건(3.0%)에서 언
                                                                           한 것에 반해, 유니클로와 ABC마트는 9월에도 여전히 가파른 낙하 추이
               급됐고, ▲아사히 2만5207건(2.1%), ▲DHC 1만7170건(1.4%), ▲무
                                                                           를 보이고 있다.
               인양품 1만5841건(1.3%), ▲데상트 1만3853건(1.1%), ▲렉서스 1만
                                                                            최종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이 진행된 최근 4개월간 트위터·블로그·인스
               607건(0.9%)을 기록하며 1만 건 이상 발생량을 기록했다. 이어 ▲닛산
                                                                           타그램 등 SNS에서 ‘일본 불매’에 대한 게시물은 총 121만1202건 수집
               8831건(0.7%), ▲러시앤캐시 8476건(0.7%), ▲혼다 7902건(0.7%),
                                                                           됐다. 주간단위로 발생량을 살펴본 결과 첫 주인 7월 1주차에 6만1481
               ▲도요타 5672건(0.5%), ▲니콘 5503건(0.5%), ▲기린맥주 4166건
                                                                           건이 발생했는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4주차에는 21만1555건으
               (0.3%) 순으로 집계됐다.
                                                                           로 가장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 최근인 9월 4주차에는 1만
                                                                           9837건 발생해 7월 1주차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SNS검색량으로 모든 것을 보편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NOM 1학년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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