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송도고파루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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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dohs.icehs.kr 제33호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15
스·포·츠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을 아시나요?
방송 관련 직업에 관해 질문하면 학생들은 대부분 PD, 기자, 아나운서 등의 방송사의 주요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에 대해 나은정CD는 이렇게 말하고 있
직업들만 생각한다. 현재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이 직업들이 아직 높은 학력과 개인적 능력을 다. 첫째, 광고주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직업이므로 다양한 문제를 정확하게 꿰뚫어 볼 수 있어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직업들이 방송 관련 직업의 전부는 아니다. 작가, 매니저, 야 한다. 둘째, CD는 혼자 일하는 직업이 아니므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는 능력이 있어
무대 연출가 등 매우 많은 직업이 있다. 필자는 그 중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에 야 한다. 셋째,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하므로 자신의 팀을 책임질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넷째, CD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모두가 방황할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파워가
우선 광고 크리에이티브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크리에이티브는 독창성이며, 광고 크리에이 있어야 한다.
티브는 시장, 경쟁사, 소비자를 중심으로 짜인 광고 전략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요즘 SNS와 인터넷의 발달로 유튜브 등의 1인 방송(1인 미디어)가 날이 갈수록 인기가 치솟
것을 포함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제작물과 광고 팀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총체적인 고 있다. 이에 따라서 광고시장도 기존의 정형화된 TV광고와는 다르게 점점 더 독창적이고 기
지휘자라고 할 수 있다. CD를 중심으로 광고의 제작 과정을 말하자면, 제작 전 전략회의, 제 발한 아이디어의 광고가 각광받고 있다. 기존 방송사의 주요 직업(PD,기자,아나운서 등)들이
작팀의 아이디어 회의, 기획PT, 최종안-촬영, 편집, 광고주의 승인 순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 요구하는 높은 개인적 능력에 자신이 없다면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
정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항상 제작 팀의 의견을 조율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낼 수 도 좋을 것이다. 물론 광고 디렉터가 만만한 직업이라는 것은 아니다. 높은 학력을 요구하지는
있어야 한다.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제작 전후 광고주 설득도 혼자서 해 않지만 스스로 많이 노력해야 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야 한다.
< 파루 9기 박경훈 기자>
송도고 연식야구부, 연식야구대회에 출격하다.
지난 7월 14, 15일에 열린 2018년도 인천광역시교육감배 의 선수가 출전하였다. 연식야구부의 감독 겸 코치직은 송도고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서 연장전은 진행하지 않고 참가한 선
학교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 송도고등학교 연식야구부가 체육교사이자 야구선수 출신인 이동훈 교사가 맡았다. 수들이 제비뽑기를 진행하였다. 제비뽑기 결과 동인천고등학
출전하였다. 송도고 연식야구부는 1, 2, 3학년 합쳐서 총 17명 송도고등학교에 예선전이자 첫 경기는 인천재능중학교에서 교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안타깝게도 송도고등학교 연식 야구
펼쳐졌다, 송도고 연식 야구부 선수들은 경기가 펼 부는 예선탈락을 하고 말았다. 너무 아쉽고 허무한 결과였다.
쳐질 재능중학교 운동장에 일찍 나와 캐치볼과 수 송도고 연식 야구부 1학년 박경훈 선수는 “이렇게 아쉽게 대
비연습을 하는 등 경기 전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회에서 탈락을 하여서 씁쓸한 마음이 있고, 연장전을 진행하지
송도고의 첫 상대는 동인천고등학교 연식 야구부 않고 제비뽑기로 승부를 결정지은 점은 대회를 주최한 측에서
였다. 예선전은 야구경기의 기본 정규이닝인 9이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우리 야구부는 실력으로
닝으로 진행하지 않고 3이닝으로 진행되었다. 상대편에게 진 것이 아니라 운이 안 좋아서 진 것이기 때문에
이닝이 적은 만큼 경기는 그렇게 쉽게 풀려나가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송도고 연식야구부가 더
지 않았다. 양팀 다 막강한 투수와 수비수들로 인 성장하여서 내년에는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며
해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0대0으 아쉬운 마음과 앞으로의 다짐을 표현했다.
로 정규이닝은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승부를 결
정지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0대0 무승부로
는 마무리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 파루 9기 김인혁 기자 >
의미를 잃은 체육대회, 변화는 없었다.
지난 5월 2일, 인천 송도고등학교에서는 전 학년이 참가하는 체육대회가 열렸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재미 부족’이라고 하면 매번 구성이 같은 종목들과 3, 4위전/결승만이 존재하는
단체 의상을 맞춰 입은 1학년 학생들과 시험이 끝났다는 사실에 한층 들떠 있는 학생들은 한껏 반별 종목 등이 그 예시일 것이다. 축구, 배구, 농구, 줄다리기와 같은 점수가 높은 종목에서 탈
체육대회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체육대회는 모든 학생들이 함께하는 협동과 화합의 장 락한 반의 의욕 상실이 프로그램에 대한 재미 부족을 이끌어내는 것도 있고, ‘단체 줄넘기’와
이다. 학생들은 모두가 나름대로의 기대를 품고, 체육대회를 준비하며 기다렸을 것이다. ‘매년 똑같은 장애물 달리기’같은 진부한 프로그램 자체에서 나오는 것도 있다. 이는 체육대회
그러나 이러한 기대 속에서도, 송도고등학교의 체육대회는 작년과 큰 변화 없이 진행되었다. 를 기획할 때에 조금 더 숙고하여 프로그램을 짤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안전상의 이유로 닭싸움 종목이 폐지되고, 반별로 상품을 건 이벤트를 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산만한 분위기’는 여러 종목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종목과 구성이 모두 작년과 일치했다.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아왔음에도 또, 변화에 성공하지 못 있다. 여러 종목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체육대회가 산만한 분위기를 풍기게 되고, 이는 진
한 것이다. 행자의 말이 모든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그것과는 별개로
반의 대표가 가위바위보를 하는 등의 이벤트는 게릴라식으로 진행되어 프로그램 자체가 어수
선함을 띠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변화를 추
구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체육대회
가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협동과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
준으로 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즉,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체육대회를 주
관하자는 것이다. 작년 학생회의 주
관으로 이루어진 반별 축구 대항전 S
리그(2학년)와 SD컵(1학년)에서는
▲ 1학년 배구대회 결승전 당시, 곳곳이 비어 있다.
점심시간에 진행했음에도 많은 학생
2018년 2월 26일 발간된 파루(罷漏) 31호에는 ‘송도고등학교 체육대회는 누구를 위한 체육 들이 한 곳에 모여 응원하는 모습을
대회였나?’라는 기사가 있다. 일부만이 참여하게 되는 송도고등학교 체육대회의 프로그램을 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학생회와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새로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
판하며, 모든 학생에 걸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만들 것을 주장하는 기사이다. 들어간다면 학생들 대다수가 만족하는 체육대회는 만들지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모
그러나 2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달라진 것은 크게 없었다. 결국, 이 기사에서 제시한 문 든 것의 근간이 되는 농구, 배구, 축구, 줄다리기 등의 토너먼트 종목 비중을 낮추고, 나머지
제점인 ‘일부만의 참여’, ‘재미 부족’은 현재 역시도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인 것이다. 종목들만으로도 충분히 입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역시 필요할 것이다.
2019년 5월 7일, 점심시간에 송도고등학교의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육대회 만 체육대회, 이제까지 변화는 없었다. 어쩌면 변화하려고 노력했음에도 잘 되지 않았고, 변화
족도 조사에서는 303명 중 약 73%가 체육대회에 불만족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불만족한이유 할 여건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니, 이제는 체육대회를 그 누구보다 즐겨야 하는 학생
로는 약 60%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의 재미 부족’, 15%가 ‘매끄럽지 못한 진행’, 11%가 ‘산만 들을 위해서라도 ‘변화의 씨앗’을 새로이 심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기를 수 있는 역할은, 그
한 분위기’, 8%가 ‘일부만의 참여’, 6%가 ‘그 외’ 라고 답했다. 열매를 취하게 될 학생들에게 주어야 한다.
< 파루 9기 김인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