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송도고파루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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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33호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http://www.songdohs.icehs.kr
                                                                         경·제


                                                            IT를 넘어 ICT로...




             현재 우리는 기계화 혁명, 대량생산 혁명, 마지막으로 인터            우리나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구설수에 나오기 시작한 것           정보통신기술이다. 여기서 정보통신은 정보의 수집, 가공, 저
            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을 거쳐 제4차 산업혁명인 제2차 정           은 다름 아닌 2016년 3월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        장, 검색, 송신, 수신 및 그 활용과 이에 관련되는 기기, 기술,
            보혁명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기반은 AI,          결이다. 이 대결은 모두가 알다시피 4:1로 ‘AI’인 알파고의 승      역무, 기타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과 수단을 말
            SW(소프트웨어)와 같은 지능과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리로 끝마쳐졌으며 이 대결로 아직 인류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한다. 흔히 정보기술이 중요하다고 여겨져서 축약해 IT로 불리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정보 기술의 융합이라 할 수 있는데            사람도 있었지만, 컴퓨터의 발전이 이 정도까지 도달했다는            지만 오늘날에는 우리가 흔히 쓰는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사
            이는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여 제1차, 2차, 3차 산업         것에 놀라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이 존재했다.                 물 간의 인터넷 통신을 중요하게 여겨 ICT라고 불리고 있다.
            혁명보다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럼           이뿐만  아니라  2016년  7월에  주목받은  <포켓몬  고       앞에서 말했다시피 제4차 산업혁명은 AI, SW, 빅데이터, IoT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에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제4차           (Pokémon Go)>라는 게임 또한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      등 모두 정보통신과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우리가
            산업혁명에서 ICT가 정확히 무엇이며 현재 ICT가 왜 중요시          으로써 게임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것을 보여줘 전 세계          살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며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계
            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한 번 가져보자.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이는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           속 진행될 산업혁명이다. 정보통신으로 시작해 정보통신으로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AI, 증강현실, 3D프린터 등 현        넷, 빅데이터 등을 통한 새로운 융합과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          끝나는 이 제4차 산업혁명에서 ICT가 중요시되는 이유 또한
                                      재 아무렇지 않게 쓰고      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었으며 인류에게 일자리가 없어진           물론 정보기술혁신도 중요하지만 경제의 변화, 사회와 문화,
                                      있는 기술이 일상생활       다는 현실적인 문제부터 만약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까지 가           교육 등 전 영역에서 사회적 혁신이 뒷받침 되어야 산업혁명
                                      에 쉽게 도입될 거라고      질 수 있는 초지능을 가지게 된다면 인류의 존재는 어떻게 되          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상하지  못하였으며       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렇게 보            현재는 아직 제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가 진행되지는 않았지
                                      언제 컴퓨터가 인간의       면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삶부터 존재 이유까지 없애버릴           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능’과‘연결’을 키워드로
                                      지능을 초월할지 단지       수 있는 무서운 혁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 혁명을 조         하는 이 정보통신 기술의 길로 진입한 것은 분명하며 이 산업
                                      고민과 예상만 하였다.      금씩 발전시키고 있으며 일부가 우리의 삶에 적용됨에도 불구           혁명은 인류에게 제도, 문화적인 변화를 동반하게 한다는 것은
                                      이 ‘제4차 산업혁명’이     하고 불이익한 삶을 살기보다는 오히려 편리한 삶을 살아가고           거의 확실하다. 이 과정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분명히 힘들 것이
                                      라는 말, 또한 2016년    있다는 것은 틀림이 없다.                             며 물질적인 소비와 시간적인 소비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그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 회장이 세         본론으로  돌아가  현재  우리에게  편리함과  위험성을  주        러나 이 길은 우리에게 불가피한 길이며 받아들일 수밖에 없
            계가 직면할 화두라며 내세운 것이며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는 제4차 산업혁명과 직접 관련된 ICT는 ‘Information &     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흘러가는 시대의
            정도라는 것을 보아 제4차 산업혁명이 수면 위로 떠 오른 것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진 용   흐름을 받아들이고 현재와 미래 모두 사용할 ICT에 대해 알
            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로써 말 그대로 제4차 산업혁명 즉, 제2차 정보혁명을 위한         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파루10기 전윤빈 기자 >



                             페미니즘의 진실                                               무기력한 경제 어떡하나





                요즘 각종 포털사이트나 SNS, 매스컴들을 보면 페미니즘에 관한 얘기를 자주 찾아
               볼 수 있다. 또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심각한 모순
               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페미니즘이라는 이념의 원 형태는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도대체 페미니즘이라는 이념이 무엇이길래 사회적으로 큰 이
               슈가 되는 걸까?











                                                                                 2018년 한 해 한국 경제는 고용 절벽과 소득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기업과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의 활력이 사라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모순과 최저임
                                                                                금의 급격한 인상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최저임금을 6470원
                                                                                에서 7530원으로 약 16% 인상한 것이 많은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많다.
                                                                                 올해 고용지표는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 33만 4000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더니 5월에는 10만 명 선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페미나             이 무너져 7만 2천 명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7월 5000명, 8월
               (femina)’에서 파생된 말로서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의 이념이다.                3000명이라는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이후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정부가 급하게 만든
               여성을 여성이 아닌 비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되는 여성 문제에 올바른 해결을 제                   단기 일자리에 기댄 효과에 불과했다.
               시하려는 움직임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애초에 기대한 소득분배 개선과는 정반대의 효과를 낳았다. 소득불평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이나 여성                     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배율(상위 20%의 평균소득을 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표이다.                    나눈 값)은 1분기 5.95%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2분기
               그래서 페미니즘에서 문제 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이다.                       와 3분기에 각각 5.23%, 5.52%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듯 페미니즘은 주로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기 위한 여성들의 노력을 칭한다.                    경제 심리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도 좋지 않다. 대표적 경제심리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페미니즘은 남성 혐오나 여성 우월주의적인 극단적이고                      (CSI)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108에서 2018년 1월 96까지 내려갔다. 기
               이기적인 운동으로 변했다. 대표적으로 메갈리아나 워마드 등의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업인들의 경영 전망 인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제조업 부문은 같은 기
               페미니스트를 예로 들 수 있다.                                                간 82에서 73으로, 비제조업 부문은 79에서 73으로 떨어졌다.
                페미니즘을 악용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겐 ‘뷔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부인하던 정부는 경제부총리가 바뀌면서 비판을 수용하기
               는 그들이 같은 권리를 요구하면서 같은 책임을 지는 것은 거부하고 남성들에 대한 역                   시작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 등 일부
               차별은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정말로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싶다면 남성                   정책이 시장에서 우려로 나타나면서 경제심리가 더 떨어졌다”며 “고용, 분배 등 국민이
               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성차별적인 구조를 바꾸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체감하는 지표가 어려운 만큼 우리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
                                                                                통령도 신년 경제정책방향을 밝히면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새로운 경
                                                         < 파루 8기 김현동 기자 >       제정책은 경제, 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의 공감 속
                                                                                에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
                                                                                이라고 했다.                                   < 파루 8기 하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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