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송도고파루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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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dohs.icehs.kr 제33호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7
행사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 중요 송도고등학교 개인위생에 변화가 찾아오다
송도고등학교에서는 이전까지 급식실을 제
외한 모든 화장실과 수돗가에서 고체 비누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고체 비누는 전교생의 손
이 닿아 비위생적이며 물에 젖은 채로 방치가
되면 비누가 불어 비누의 소모량이 증가하고,
바닥에 떨어질 경우 바닥을 미끄럽게 만들어
안전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
래서 현재 전교부회장직에 위임된 2학년 박민
석이 고체 비누에서 물비누로 교체하자고 건
의를 하였지만, 학교 예산 문제로 인하여 의견
송도고등학교는 제2연평해전의 영웅이자 서해 NLL을 목숨 바쳐 사수한 대한민국
이 수렴되지 않았다.
의 진정한 군인, 송도고등학교의 제72회 졸업생 고(故) 윤영하 소령을 기념하기 위
그러나 2019년 3월 4일 신입생들의 입학,
해 작고일인 6월 29일 즈음 추모식을 연다. 고(故) 윤영하 소령의 가로 60㎝, 세로
재학생들의 개학과 동시에 교내의 모든 고체
40㎝, 높이 81㎝의 청동 흉상을 2009년 6월 22일 교정에 건립해 지금까지도 추모
비누가 물비누로 교체되었다. 물비누로 교체 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체 비누를 사
를 하고 있다.
되기 이전에는 약간은 찝찝한 기분을 느껴 고 용했을 때는 금방 사라져서 깨끗이 씻으려 해
그러나 교정을 거닐다 발견한 고(故) 윤영하 소령 흉상과 추모비의 모습은 꽤 충격
체 비누를 잘 사용하지 않던 학생들도 물비누 도 못 씻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많은 사람의
적이었다. 흉상과 추모비에 적힌 글귀를 읽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멀리서는 보이 는 거리낌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만족도가 높 손을 거친다는 점에서 비위생적인 것 같았습
지 않던 먼지가 드러났다. 근 몇 년간 심하게 대두되었던 미세먼지, 꽃가루, 흙먼지 았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인플루엔자가 니다. 이미 다른 여러 공공장소에서는 물비누
등이 쌓이고 쌓여 갈색의 흉상은 더욱 진한 갈색으로, 은색 빛의 추모비는 갈색으로 지난겨울 유행하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감 를 사용한다는 점을 보아 조금 늦은 감이 있지
변질하였다. 흉상과 추모비를 휴지로 닦아내자 닦은 곳과 닦지 않은 곳이 뚜렷하게 소하였으나,올해 들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만 물비누 사용은 적절한 거 같습니다.”
구분될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분율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보육시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수록 학생들이 학업에
송도고등학교에서 진심으로 고(故) 윤영하 소령을 추모하고 있다면 흉상과 추모비 학교, 요양 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개인위생 또한 준수할
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 수 있어 송도고등학교의 물비누 설치는 좋은
을 가져 달라고 당부한 지금 시점에서 물비누 결과를 창출해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장
6월 29일이 다가오면 고(故) 윤영하 소령을 기리는 추모식을 여는데 과연 그때도 이
는 학생들이 손을 씻는 빈도수를 증가시키면 일단이라는 말이 있듯이 장점이 있으면 단점
런 먼지가 가득한 상태로 추모식을 진행할지 궁금하다. 평상시에는 먼지가 쌓인 상태
서 손 씻기를 통해 개인위생을 준수해 인플루 도 있는 법이다. 물비누를 계속 사용하기 위한
로 방치하고, 행사에만 먼지를 닦는다면 그것 또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가 싶다.
엔자와 같은 유행병을 예방할 수 있어 효과적 유지비도 막연하게 소비될 것이기 때문에 학
송도고등학교는 당장 고(故) 윤영하 소령 흉상, 추모비 유지에 힘써야 한다.
이다. 2학년 3반 서우혁 학생은 교체된 물비누 생들의 절약 정신이 필요하다.
< 파루 9기 이태환 기자 > < 파루 9기 이태환 기자 >
외국어로 노래를 부른다고?
송도고등학교의 국제팀은 매년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바로 외국어(일본어, 중국 다음날에 있었던 일본어 노래 부르기 대회는 중국어 대회보다 더 열렬한 환호 속
어)노래부르기 대회이다. 올해 대회는 중국어 대회가 9월 13일, 일본어 대회가 9월 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손진창 교장의 훈화가 이어졌다. 교장
14일 7, 8교시에 교내 중강당에서 열렸다. 선생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일본어 노래 실력을 잠깐 학생들 앞에서 뽐내기도 하
먼저 중국어 노래부르기 대회는 13일 2학년 국제화반 이창현, 김상현 군의 어색하 였다.
지만 힘찬 사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첫 무대가 시작되기 전, 손진창 교장선생 심사 위원으로는 1학년 부장 정대선 선생님, 이철행 음악 선생님, 임덕균 선생님,
님의 간단한 훈화가 있었다. 손 교장은 참가 학생들에게 용기와 열정을 강조하면서 황승오 선생님, 한세환 선생님, 오노시 원어민 선생님이 참석하였다. 심사 기준은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중국어 대회와 동일하였다.
심사 위원으로는 2학년 부장 한용진 선생님, 음악 교사 정재금 선생님, 사회 송윤근 모든 무대가 종료되고, 대회를 축하하는 특별 무대가 진행되었다. 끝난 줄만 알았
선생님, 영어 황승오 선생님, 중국어 허희정 선생님, 중국어 원어민 판밍 선생님이 참 던 대회에 특별한 무대가 하나 채워진 것이다. 바로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한 중국
석하였다. 허희정 선생님은 대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청중들의 반응을 요구하며, 어 원어민 판밍 선생님과 3학년 김용태 학생의 특별 무대였다. 청중들로부터 스승과
이번 대회의 특징으로 참가자들의 점수에 청중반응 점수가 포함됨을 일러주기도 하 제자의 환상적인 호흡이라는 평을 받았다.
였다. 심사기준은 가창력(30), 발음과 유창성(30), 표현력과 태도(20), 청중반응(20)
으로 구성되었다. 다음은 모든 행사가 종료되고 진행된 한세환 선생님, 공기웅 학생, 김진혁 학생과
사회자 이창현과 김상현은 무대가 끝날 때마다 재치있는 언변과 참가자의 사기를 의 인터뷰 내용이다.
돋우는 사회로 청중들의 열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특히 연극과 같은 진행은
자칫하면 조용해질 수 있는 대회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거의 모든 무대가 박빙
이었던 만큼, 심사가 꽤 오래 걸렸다. 한용진 선생님이 마이크를 잡고 수상자를 발
표하였다. 금상 박경민 정우현, 은상 김시헌, 한승민 외 3명 동상, 김인현, 나윤상
외 2명, 김지민 외 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