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송도고파루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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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dohs.icehs.kr                                                                         제33호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13




                                         우리말 맞춤법, 제대로 알고 쓰시나요 ?




             한국인들은 한글 맞춤법을 모두 지키며 살고 있을까? 그 답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아니다.               와 ‘돼‘는 그 자리에 ’하‘와 ’해‘를 넣어 자연스러운 것을 찾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되/
            우리는 때론 일부러, 때로는 의도치 않게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말을 사용한다. 특히, 인터             돼와 하/해의 문법적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
            넷의 영향으로 줄임말과 신조어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요즘 같은 때에는 맞춤법을 오용하는                 므로 되/돼가 아닌 되/되어를 넣어 구분하는 법도 존재한다.
            사례가 예전보다 현저히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주 오용하는 맞춤법에는 무엇이                  그렇다면, 우리 송도고등학교에 쓰여 있는 ’사람이 먼저 되라‘라는 말은 맞는 말일까? ’되
            있을까? 지금부터 그것들과 그것의 올바른 표기법을 알아보자.                                라’, ’되어라’도, ‘하라’, ‘해라’도 다 맞는 것 같아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되라‘,와 ’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는 되/돼를 구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되’              돼라‘가 모두 쓰일 수 있는 문장이다. ’되라‘라는 문장은 동사의 어간인 ’되-‘에 간접명령 어미
                                                                             인 ’-라‘가 결합한 것이고, ’돼라’라는 문장은 직접명령 어미인 ‘-어라’가 붙어 ‘되어’가 ‘돼’로
                                                                             축약된 것이다. 이 한 가지의 경우만 고려한다면, ‘되‘와 ’돼‘의 사용법은 위의 방법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 많이 틀리는 맞춤법으로는 ‘왠’과 ‘웬‘이 있다. 이의 구별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
                                                                             왠‘은 ’왜인지‘의 준말인 ’왠지‘를 사용할 때에만 쓰는 말이고, ’웬‘은 ’어찌 된‘, ’어떠한‘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부사이다. 따라서 ’웬 일‘, ’웬만하면‘, ’웬 떡이냐‘ 등의 말은 모두 ’웬‘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오용되기 쉬운 또 다른 맞춤법으로는 조사 ‘-로서’와 ‘-로써’의 구분이 있다. 이것의 구분법
                                                                             은 ‘로서’는 자격격 조사이고 ‘로써’는 수단격 조사이므로 각각의 의미에 맞는 명사에 붙여 쓰
                                                                             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조사 앞의 명사가 동사의 어간에 ‘-(으)ㅁ’이 붙어 형성된 명사에는
                                                                             ‘-로써’, ‘연필’, ‘학교’ 등과 같이 일반적인 명사인 경우에는 ‘-로서’를 붙여 쓰면 된다.
                                                                              사실 맞춤법을 지켜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의무는 아니다. 또한 글의 일부에서
                                                                             맞춤법이 잘못 사용되더라도 글의 의미가 와전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글은 그 사람의 첫
                                                                             인상, 또 다른 얼굴이 될 수도 있다. 특정한 상황에서, 글은 단지 그뿐이 아닌 사람의 또 다른
                                                                             얼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글로 하여금, 송도고등학교의 학생 모두가 맞춤법 때문
                                                                             에 불이익을 받는 억울한 상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 파루 9기 박승종 기자 >


                                        해가지지 않는 나라의 위기, 브렉시트란?



             지난 23일 런던에서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가 벌어졌다. 시위의 참여한 사람들은
            100만 명이 넘었는데 런던 인구 800만 명을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이다. 국민의 선택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번 시위는 브렉시트 취소와 제2 국민 투표 등을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 영국
            의회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브렉시트 취소 청원은 이미 서명자 470만 명을 돌파한 상태이다.
            그렇다면 대체 브렉시트가 무엇이길래 이렇게나 큰 시위를 몰고 왔을까?
             브렉시트(BREXIT)란 영국을 뜻하는 British와 떠나다를 뜻하는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
            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한다. 2016년 6월 23일 영국에서 브렉시트에 관한 국민 투표가 실시
            되었고 그 결과 찬성 51.9%, 반대 48.1%의 결과가 나오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현실이 되
            었다.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 한 이유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유
            럽 연합의 정치적 화합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영국인들의
            자존심이 충돌하며 유럽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영국 내에서 계속해서 존재해 왔다.
             또 영국은 유럽연합 안에서 3번째로 큰 분담금을 내고 있었지만 그에 비해 점점 주도권을 잃
            어가고 있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민 문제가 브렉시트
            에 불을 붙인 것이다. 영국 내 구직 목적 이민자는 2012년 17.3만 명에서 2015년 29만 명으        융권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세계 금융의 중심지라고 할 수
            로 늘어나며 급격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었고 시리아 난민 사태가 터지며 문제는 더 심각               있었던 영국에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여러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다른 유럽 국가들로
            해졌다. 범죄 문제는 물론 영국 내에서는 과도한 난민 유입으로 영국 국민이 일자리를 빼앗기               회사를 이전하며 1조 2000억 달러 가량의 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가령 금
            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기 시작한다.                                              융회사뿐만이 아니라 롤스로이스, 포드, 소니, 다이슨 등 우리에게 친숙한 많은 유명 회사들도
             이에 캐머런 영국 전 총리가 유럽연합에게 영국으로의 인구 유입을 적당히 조절해주기를 요                EU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했지만 유럽연합에서는 EU 안에서의 이동의 자유를 절대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고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 이후 2년 동안 파운드화가 12%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영국
            브렉시트의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결과는 앞서 말한 것처럼 사전 예상을 뒤엎고 찬성이 우세했               중앙은행에서는 영국이 아무런 대안 없이 EU를 탈퇴할 경우 영국의 GDP(국내총생산)가 8%
            고 현재 협상 단계에 있다. 만약 브렉시트가 시행될 경우 영국의 경제적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였다.한때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 명성을 가지며 유럽 최고의
            현재 영국의 수출과 수입은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행해지고 있는데 유럽 안에서의 무역활동은                강국으로 군림하던 영국이 최대의 위기를 마주했다. 영국의 앞날이 이대로 점점 어두워지기만
            무역 장벽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브렉시트 실행 시 무역 장벽이 다시 생기며 관세, 수수             할지,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낼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문제이지만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료 등이 붙게 되고 영국 상품의 경쟁력이 사라진다.                                     우리나라 또한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브렉시트가 가져올 어마어마한 경제적 파장
             또 영국의 주요 산업은 금융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경제가 침체되며 금               에 휩싸이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파루 10기 심경수 기자 >


                                           ‘3D 프린터’, 이제는 교육이 필요하다



                                       몇몇 사람들은 인터넷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국립 중앙박물관과 카이스트 공동           들어 내고 있다. 이 가치를 알아보고 3D프린팅교육을 수강하
                                      을 보다가 ‘3D 프린터’    으로 석굴암 복원 디지털 복원 작업을 성공한 사례도 있고, 화         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3D프린터 교육은 미래에 없어서는 안
                                      에 대해서 듣거나 직접      상환자를 위해 특별 맞춤 식 마스크를 제조하는 Cimmed사          될 3D프린팅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으로서 국가에서는 국
                                      활용한 사례를 볼 수 있     가 3차원 스캐닝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의 얼굴이나 몸체의 형          가기간 전략산업의 한 직종으로 선정하여서 교육을 지원하고
                                      었을 것이다. 하지만 직     상을 스캔하여 맞춤형 화상 마스크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사례           있는 분야가 되었다.
                                      접 보거나 사용해보지       가 있다. 이처럼 이 기술을 벌써 많은 분야에서 큰 역할을 맡          3D프린팅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제품생산 패러다임을 변
                                      는 못했기 때문에 ‘3D     기 시작하였다.                                   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필수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프린터‘기술이  얼마나       이렇게 놀라운 속도로 3D프린팅 기술이 성장하는 모습은            독일 등 기술 선도국과 세계적 선진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 집
            유용하고 발전하고 있는지 모를 것이다. 3D프린팅 기술은 현           3D프린터 교육이 주목을 받게 하게한 이유다. 3D프린팅 기술         중 투자해 발전시키고 있으며, 향후 이 산업기반의 신시장 창
            재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예          은 이젠 단순하게 입체적으로 출력하는 것을 넘어선 그 이상           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는 것을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미래
            를 들어 자동차 분야에서 이 기술을 이용해 작업 시간 및 비용          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3D        에 잘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3D프린팅 기술을 잘 배워
            을 절감하였고, 제품 품질검사에서도 이 3차원 스캐닝 기술을           프린팅 기술은 다양한 가치들과 융합하여서 더 큰 가치를 만           두고 가까이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 파루 9기 문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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