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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35호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http://www.songdohs.icehs.kr
사·회 / 정·치 / 경·제
미디어가 발생시키는 또 다른 소외 코인은 새로운 화폐가 될 수 있을까?
이 연결되고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다. 이 암호화폐는 지폐나 동전 같은 실물이 없고 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결제수단으로 비트코
런 네트워크들은 정치, 경제, 사회 등 거의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자산을 뜻하는 말이다. 인을 허용하기도 하였다.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덕분에 효 대표적인 예시로는 몆 년 전부터 크게 유행 이때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00조가 넘
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많은 사람들이 했던 비트코인 등이 있다. 암호화폐는 현금 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5월에 테슬
주체적으로 의사소통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등의 실물화폐와는 상당히 다른 특징을 가지 라는 비트코인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소외 또한 고 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였고 시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실물화폐 총액 415조 원이 감소하였다. 이러한 테슬
소외는 어떠한 환경이나 집단에서 분리되는 와는 달리 화폐를 처음 만든 사람이 정한 원 라의 잦은 입장 변경으로 비트코인의 시세는
현상을 말한다. 당연히 이런 미디어 안에서도 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암호화폐는 실 단 몆 달 만에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였다.
다양한 방법으로 소외가 일어난다. 미디어가 물화폐처럼 국가의 환율 조정 같은 인위적 다음 암호화폐인 도지 코인에서는 그런 현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분이 거의 인 변동으로부터 자유롭고 실물화폐처럼 도 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터넷 밈을 이
없기 때문에 미디어 안에서의 소외는 꽤나 심 난이나 손상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 용해 장난식으로 만들었던 도지 코인은 단지
각한 문제이다. 위에 언급된 클럽하우스도 이 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일론 머스크의 흥미를 끌었다는 이유만으로
런 부분에서 소외를 유발할 수 있다. 신뢰성이다. 국가의 주도로 가치가 보장되는 가격이 수만 퍼센트가 오르기도 하였다. 일론
집중도가 높은 네트워크 안에서 소수의 사 실물화폐와는 다르게 그 신뢰성이 보장되기 머스크가 방송에 나와서 도지가 사기라고 말
람들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가 매우 어렵다. 하자 시가는 폭락했고 다시 sns에 걱정하지
에 정보 등이 쏠리면서 그 안에 들지 못한 사 암호화폐의 가치가 심하게 널뛰기하면서 말라는 내용의 사진을 올리자 다시 시세가 폭
람들과의 새로운 위계질서가 형성된다. 이런 많은 비판도 받고 있다. 유명 경제학자인 나 등하였다. 결국 장난 식으로 시작된 도지 코
올해 초 여전히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에 폭 위계질서는 미디어 내에서만 영향을 끼치는 심 탈레브는 “비트코인은 속임수이자 사기 인은 암호화폐 중 시가 총액 3위에 올랐다.
발적인 인기를 끈 어플이 있다. 음성 기반의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줄 수 다, 다단계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라며 도지 코인의 공동 창시자인 잭슨 팔머는 암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이다. 클럽하우스 밖에 없다. 미디어 소외는 정보의 격차로 나 강하게 비판하였다. 초반에 암호화폐에 대하 호화폐 시장은 억만장자에 의해 조종되어 통
의 특징은 쌍방향 음성 소통이 가능하다는 타날 것이고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여 우호적이었던 그는 자신이 속았다며 하루 제되고 경제적 약자들의 돈을 착취한다며 이
점이다. 대화방에 들어온 청취자들도 발언권 중 하나인 정보의 쏠림 현상은 부의 쏠림 현 에 5%, 한 달에 20%가 등락하는 것은 화폐 런 현상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세
을 얻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일론 머스 상으로 이어지거나 이를 더 강화할 것이다. 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계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
크, 오프라 윈프리 같은 유명 셀럽뿐만 아니 이에 최근에는 이런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 특히 이런 암호화폐의 가치 등락이 특정인 자이자 CEO인 창펑 자오 또한 “만약 당신이
라 대기업 회장. 정치인들처럼 평소에 만나 한 정보복지라는 개념도 등장하고 있다. 에 의해 좌지우지되면서 그 신뢰성에 더 의 돈 많고 미치광이 인양 제멋대로 행동하는
기 힘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사회에서 이런 미디어로부터의 소외는 문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사람을 따른다면, 결국 부자가 되지 못할 것"
큰 인기를 끌었다. 흔히 정보사회의 이점에 가려질 수 있는 문 머스크가 그 논란의 중심이다. 2021년 테슬 이라고 일론 머스크를 비판했다.
이는 미디어의 발달이 만들어낸 새로운 풍 제 중 하나이다. 미디어는 우리에게 많은 편 라는 15억 달러가량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암호화폐는 모두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정
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어플에는 또 의와 자유로움을 제공한다. 또 미디어 세상 보화 시대에 다양한 이점을 가진 화폐가 될 수
하나의 특징이 있다. 다른 소셜미디어 어플 속에 있는 많은 정보는 우리가 수많은 정보 도 있다. 그러나 몇몇의 소수에게 시장 자체가
과는 달리 폐쇄적인 가입 방식을 띄고 있다 속에 주체적인 입장에 속해 있다고 믿게 하 규제도 없이 좌지우지되는 암호화폐의 시장은
는 점이다. 클럽하우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정보들은 누 그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고 투기성 투자가 지
이미 사용 중인 유저의 초대장을 받아야 하 군가가 형성한 정보의 틀 안에 있는 내용일 속되는 현 상황에서 이런 암호화폐는 원래의
는데 이 초대장은 일 인당 2장밖에 주어지지 뿐이다. 미디어 안에서 탄생하는, 우리가 인 목적을 잃어가고 있다. 과연 이런 암호화폐가
않는다. 이로 인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초 식하지 못하고 있는 정보의 격차는 우리에 기존의 화폐를 대체할 새로운 화폐가 될 수 있
대장을 거래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삶의 다양한 분야 속에서 더 큰 격차를 만들 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미디어의 발달은 사회구조를 바꾸고 수많 어낼 수 있다.
은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한다. 다양한 사람들
파루 10기 심경수 기자 파루 10기 심경수 기자
코로나로 인해 과학수사, 끊어지면 안되는 사슬
점점 갈라지는 사회
영화 ‘살인의 추억’의 실제 사건인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벌어진 사건으로, 200만이라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 는 최대의 경찰 수사력을 동원하여 수사했지만, 탐문
(COVID-19)는 현재 2021년 3월까지 점점 우리의 주변으로 다가오고 있 수사에 의존하였고 현장 보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
다. 한두 명으로 시작했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수백 명, 수천 명으로 퍼져나 아 영원히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듯싶었
가고, 전 세계 사람들 중 수십만 명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상 다. 그런데 지난 2019년 9월, 무려 33년만에 DNA감
황에 이르렀다. 식을 바탕으로 한 수사로 범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사
하지만, 1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현재, 수많은 제약 회사들과, 건의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
기업, 연료진들이 힘을 모은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개발하였 하여 수감 중인 범인의 DNA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통
다. 아직 개발 초기라 1차, 2차, 3차로 접종 순서가 나뉘고 개인에 따라 보받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던 것이다. 여기엔 지난 30
부작용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로도 나 년의 비밀을 푼 과학수사가 숨어 있다.
뉜다. 코로나 감염자들 중 이 백신을 맞고 완치된 코로나 바이러스 완치 현대사회에 범죄는 시간이 갈수록 지능화, 신속화,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내는 등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
자들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개개인의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이 부 광역화되기 때문에 이전의 수사 기법인 단순 탐문조사 고 있다.
분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등은 이제 시대에 뒤쳐져 버렸다. 이를 대신하는 과학 2017년 4월, 휴가에서 돌아오지 않아 실종 처리 된 장
코로나 감염 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직장 내에서 차별과, 직장에 수사는 사안의 진상을 정확하게 밝히기 위하여 현대적 병의 유해를 찾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 중
서의 근무가 아닌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는 눈치를 받기도 한다. 서울 송파 시설·장비·기자재와 과학적 지식·기술을 활용하는 수 인 변사자의 유골과 장기 군무 이탈자로 분류된 병사의
구 사랑교회의 교인이자 보육교사였던 A씨는 코로나 확진을 받은 뒤 어린 사이다. 단순 우리가 아는 물리, 화학, 생물학 같은 과 물건에서 DNA대조 작업을 시행한 결과, 수사관이 일치
이집이 잠시 폐쇄되자 학부모들은 원장에게 거세게 항의하였고, 결국 A씨 학 분야뿐만 아니라 심리학, 논리학, 음악학, 기상학등 하는 데이터를 발견하여 유해를 가족에게 보내주면서
는 어린이집을 그만 두었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또는 걸렸던 을 포함한 인문, 사회, 예술, 체육과학을 포함한 모든 생사도 모르고 슬퍼했던 유가족의 고통을 덜어주었다.
확진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신체적 피해와 이어지는 사회 속의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지문 감식, 화재감식, 거짓말 탐 4년 만에 유골에서 DNA를 찾는다, 30년 전, 증거에
차별과 부정적인 시선들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지기 등 모든 감식 방법을 동원해 이루어지는 현대 과 서 유전자 감식을 한다, 언뜻 보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이러한 차별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학의 집합체로도 볼 수 있다. 생각되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경찰은 사건의 증거
미국, 호주, 이탈리아 등 전세계의 사람들 중 일부는 아시아에서 코로나 과학수사는 사람들이 아는 것 그 이상으로 다양하고 물들을 보관하여 미래 수사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바이러스가 시작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사 복잡하다. 매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지문 감식, DNA 특히 화성 연쇄 살인사건 같은 장기미제사건의 경우는
람들을 비하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 등 인종 차별을 하며 타국에서 거 조사, 발자국뿐만 아니라 손톱 밑 섬유조직을 분석하는 한 번의 실수나 오염도 허락하지 않는 상태로 보존되어
주중인 유학생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힌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부가 코 미세증거, 위장에 있는 음식물의 부패 정도를 조사하여 야 하는 것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의 관건이기 때문에
로나 바이러스 완치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제시하며 차별 문제 사망 추정 시간을 분석할 수 있는 부검, 혈흔의 이동 방 이와 같은 ‘끊어지면 안되는 사슬’ 덕분에 과학수사의
를 해결하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차별은 아직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향과 모양으로 범행 방법과 이동경로를 조사할 수 있는 화려한 모습이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혈흔 조사 등 과학수사는 그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경제적, 시간적인 막대한 낭비를 초래하고 범인을 잘못
위해서는 하루빨리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차별에 관심을 가지고 차별로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과학수사 덕분에 지금도 억 배제하면서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남을 수 있다.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울한 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다. 실제로 2021년
파루 11기 최현우 기자 1월, 군사경찰은 4년 만에 실종된 장병의 유해를 찾아 파루 11기 박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