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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35호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http://www.songdohs.icehs.kr
학·교·생·활
철저한 코로나 방역 속에서 이룬 학생 활동들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이 모이는 것이 다소 염려되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교육활 # 도전! 역사 골든벨
동을 멈출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한 후 다양한 학생 활동 프 본교 중강당에서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 역사 골든벨’을 개최하였다. 올
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해로 2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교실과 집에서 교과 공부만을 하는 학생들의 지친 마음을
# 조혈모 세포 인식 개선 부스 운영 달래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고, 자신들이 배운 지식이 추상된 지식만이 아니라 현
전국적으로 유명한 본교 과학 봉사 동아리 scv 주관으로 조혈모 세포 인식 개선 실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이라는 것 또한 이번 대회의 목적이었다.
을 위한 부스 운영을 하였다. 해당 동아리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하였으며, 조혈
모 세포를 왜 기증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참석한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아침 독서
본교에서는 학생 스스로의 참여로 아침마다 독서하기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학
생들 등교 시간보다 30분 먼저 아우름터(스터디카페)에 모여 자신의 진로에 맞는
책을 선정해 읽고, 관련 선생님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지속가능 도시벽화 활동
‘지속 가능한 도시와 환경’을 위한 나눔과 협업의 벽화 활동을 교내 목공실 건물
에서 진행하였다. 송도에 개교했을 때 지어졌던 목공실을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벽화를 칠하는 활동을 하였다. 도안을 만들고, 밑그림을 그리고, 참여한 학생들끼
리 협력하여 도시 벽화를 완성했다.
# 토론 대회
본교 토론 교육은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학교가 독자적으
로 개발한 토론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보탬이 돼서
수준 높은 토론 문화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가 바수록 학생들의 수준과 기
량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결과는 단숨에 얻어진 명성이 아니라 다년간에 걸친 꾸
준함 속에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교내 토론 대회가 개최되었다. 작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
하였고, 토론장의 분위기는 전문가들의 토론 모습과 유사하게 토론 내내 진지함으
로 가득하였다. 올해 토론 주제는 ‘촉법 소년 연령을 하향하여야 한다’ 였다.
파루 11기 오유비 기자
내 인생의 변화구
중학교 3년 시절 나는 한 목표만을 가 가고 싶었던, 공부하고 싶었던 공간인 이 조건이 부합하는 학교는 두 곳이 고를 톺아모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통
지고 살았다. 특목고! 그중에서도 사회 국제고에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 있었다. 한 곳은 송도고 다른 한 곳은 학 시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
와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국제고를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제고였다. 통학 거리에 있어 인제고 었지만 내가 보고 이끌렸던 활동들에 기
희망했다. 국제고에서 실시한 입학 설명 그러나 국제고가 코로나로 인해 대면 가 송도고보다 훨씬 가깝긴 했지만 나 대를 가지기로 했다. 송도고 입학 후 일
회에서 나는 그 학교에 매료되었다. 중 면접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면접이 아 는 송도고가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비 주일이 지나자 내가 송도고에 가지고 있
1 멋모르고 따라간 설명회에서 나는 고 닌 추첨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공식 롯해 많은 교과 활동들이 나에게 더 많 는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기 시작했다.
등학교의 시설, 학생들의 하루 일과를 발표를 보고, 실력보다는 운이 많이 작 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결국은 적응이 되자 통학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
보며 이 학교에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용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고등학교 입학 송도고에 지원을 하였다. 그리고 나는 았고 내가 이끌렸던 활동들은 나를 능동
그렇게 목표가 생긴 나는 중 1때부터 중 을 위해 고려치 않았던 2지망을 신중히 국제고에 추첨을 하러 갔고, 운이 없게 적으로 만들었다. 분명 내가 의도한 길은
3때까지 모든 과목을 다 A등급을 받기 고려하게 되었다. 떨어지고 말았다. 굉장히 억울했다. 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길이 나에게 아름다
위해 노력했고, 당당히 이루어 냈다. 다양한 학교의 고등학교가 있었지만, 학교를 위해 만들어온 3년이라는 시간 운 곡선을 그리며 휘어져 날아가는 내 인
고등학교 입시가 시작되는 11월, 나는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서 나만의 기준을 이 추천이라는 운에 의해 결정된 것이 생의 변화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점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1지망에 국제고 마련하였다.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 가장 기 때문이었다. 더 확신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에 지원을 하였다. 솔직히 그 당시 나에 큰 주안점은 통학 거리, 학교의 교육활 현실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지만 시간
게 2지망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동, 안정적인 입학 가능성이었다. 이 해결에 주었고, 나는 더 자세히 송도 파루 12기 임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