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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35호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http://www.songdohs.icehs.kr
                                                                      학·교·생·활




                             코로나 대유행, 백신 접종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Q. 코로나 백신 접종에 찬성하십니까? / 응답 104개  Q. '아니요'를 선택하신 경우 그 이유를 선택해주세요.  Q.  만약 코로나 백신접종을 찬성한다면 어떤 백신을   Q.  코로나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학교활동은 무엇입니
                                                    / 응답 21개                       희망하십니까? / 응답 104개            까? (복수응답 가능) / 응답 104개
                                                                                                                수학여행과 같은 …          84(80.8%)
                                                                                                                    체육대회    48(46.2%)
                                                              ● 백신접종으로 인한
                               ● 예                                부작용이 걱정된다.                    ● 화이자               학교축제    44(42.3%)
                               ● 맞아도 맞지 않아도                   ●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한                    ● 모더나          학업과 관련한 진 …  22(21.2%)
                                   상관없다.                          두려움이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       열린 공간에서의 …  32(30.8%)
                               ● 아니오                          ● 백신에 대한 불신이 있다.                  ● 얀센           야구 보면서 육성 …  1(1%)
                                                              ● 문재인 못 믿습니다.                                           여행  1(1%)
                                                                                                                      방학  1(1%)
                                                                                                                        0      50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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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가며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설문은 크게        로 인한 두려움이 있다‘가 14%, 그리고 나머      은 학교 활동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수학
               코로나 19가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다 되었     3가지로 분류해 진행하였다.                 지 기타 의견들이 나왔다. 반대하는 학생들         여행과 같은 체험활동이 80.8%, 채육대회가
             다. 매년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란 모두의 기                                        역시 찬성하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자         46.2%, 학교축제 42.3%, 기타 등이 나왔다.
             대와는 다르게 코로나는 종식될 기미를 보이          첫째, 코로나 백신접종을 원하는지?            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백         학생들 대부분이 오랜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됨에         둘째, 코로나 백신접종을 하게 된다면 어떤        신 사용으로 나올 효과 또는 부작용을 걱정         많이 제한된 친구들과의 추억 쌓기를 굉장히
             따라 학생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신을 희망하는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학생들의          셋째, 코로나 종식 후 어떤 교육 활동을 가
             학업 수준의 하락으로 보았을 때 큰 효과는         장 하고 싶은지? 에 대해 물어 보았다.           <표 3>은 ‘백신접종을 하게 된다면 어떤        # 나가며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고등학교 3                                       백신을 희망하는가?’에 화이자 68.3%, 얀        이를 통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코로나 백신
             학년 학생들과 같은 경우에는 얼마 남지 않          <표  1>은  ‘코로나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센 16.3%, 아스트라제네카 10.6%, 모더나     접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백
             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안전히 볼 수 있을         가?’에 접종 찬성 63.5%, 반대 11.5%, 맞아  4.8%로 조사 되었다. 학생들 대부분이 가장       신접종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지 걱정이 태산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등        도 맞지 않아도 상관없다가 25%였다. 일단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화이자를 많이 선택하          학생들 자신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것을 알
             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백신접종을 실시하          학생들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긍정적으로 바          는 경향을 보였다. 참고로 지난 7, 8월에 본      수 있었다. 또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겠다고 발표하였는데 코로나 백신 역시 아직         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교 교직원과 고3 학생들이 접종을 완료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시간이 많아 교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는 상태라 학생들의                                          다행히도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이자를          우관계를 다질 수 있는 활동들을 매우 그리
             백신 접종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고자 설문을          <표 2>에서 ‘반대’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그      모두 접종하였다.                       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진행하였다.                          이유를 물어보니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설문은 송도고등학교 모든 학년의 학생들         이 걱정된다?’가 57.1%, ‘부정적인 여론으       <표 4>에서 ‘코로나 종식 후 가장하고 싶            파루 12기 임지빈, 조한흠, 최효영 기자




                  작은 공연  『식당 앞 버스킹』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은 아~~주 예전에 국가가  이 찬조 출연을 하여 공연의 흥을 돋우웠다.
                국민을 아우르기 위한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한 매우              점심 식사를 끝나고 나오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
                유명한 표현이다. 지금 시대에는 이런 말을 따르다가는 국가 전체            고, 교무실에서 수업 연구를 하던 선생님들도 잔잔한 선율이 퍼
                가 힘들어질 수가 있을 것이다. 바로 코로나라는 녀석 때문이다.            지는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여든 관중은 함께 노래를 따
                 요즘 시대는 이런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이다. ‘뭉치면 죽고,  라 부르며,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만들었다.
                흩어지면 산다’.....하지만 우리는 뭉쳐서 모두 함께 살고 싶다.           이 공연을 준비한 교사와 학생들은 며칠 동안 늦은 시간까지
                물리적인 방역과 개인적인 방역만 철저히 이루어진다면 우리 모 모여 연습을 하고 기획을 했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두 함께 학교 생활을 영유할 수 있을 것이다.                      본교 구성원들을 위해서 자신의 열정과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본교 그룹사운드 세미콜론 지도 교사 황승오 선생님(영어)은  것이다. 나의 작은 힘듦으로 모든 구성원이 기쁨을 가질 수 있게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              만든 공연 참가자 모두, 나눔과 봉사의 마음을 한껏 보여준 시간
                마 플어 주기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점심 시간 식당 앞            이었다고 생각한다.
                에 펼쳐진 작은 공연, 버스킹이었다. 특히 한지원 선생님(화학)                                          파루 11기 박찬영 기자















                                                                  발을 떼면서



               어떤 일이든지 마음을 잡고 시작       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눅 들고 집에  고 이 학교에 적응하려 한다.             는 오히려 겁을 먹었다. ‘중학교 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았다. 나는 나
             하는 일은 어렵다. 누가 열어준 길       가고 싶었다. 학교의 시설들은 눈에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내        보다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어떡하       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꼭 계획들을
             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걸어가야 할  들어오지 않았고 앞으로 해야 할 것           가 먼저 다가가자라는 생각으로 친        지’ 같은 생각과 ‘이 많고 어려운 걸  실천해서 게으르지 않고 성실한 사
             길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나는 이제  들과 학교생활 등에서 앞길이 막막하           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친절한 친        어떻게 해’와 같이 겁부터 들었다.      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생에서 처음 경험해보는 고등학         다는 부정적인 생각들밖에 들지 않았      구들과 선생님들 덕분에 다행히 나         중학교 때 좋은 성적을 받고 나름       나의 발을 떼려는 과정들이다. 발
             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려 한다.          다. 나의 성격은 원래 활발하고 유쾌     는 어느 정도 적응을 하였고 부반장       나만의 공부 방법이 있던 나였지만,  을 떼는 일은 참 어렵다. 먼저 간 사
               나는 원하는 학교에 1지망으로 합      하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 아무 말도  이라는 역할도 맡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도 안 열어줬고, 또 안 열어 줄  람들의 좋은 측면 보다도 나쁜 측면
             격되지 않아 2지망으로 송도고등학        할 수 없는 나를 보고 정말 눈물이 나    나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왜냐하       내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에서 큰  이 정말 잘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
             교에 입학했다. 첫 등교날 아침 6시  올 것만 같았다. 매일 친하게 지내던  면 고등학교는 나의 미래와 아주 연              부담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조     만 이 발을 떼야 그 다음 동작인 걷
             30분에 일어나 보는 풍경은 깨끗하       친구들이 정말 소중했다는 사실을 깨      관되어있기 때문에 학교생활만 잘         금이라도 마음의 안정과 도움을 받       기가 되고 달리기가 될 것이라고 나
             고 아름답기 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달았다. 감정 낭비할 때가 아니다. 이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학업 또한  기 위해 여러 선배들과 유튜브 등에            는 생각한다. 이 학교에서 나는 발
             아팠다.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도착     제는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과거를  열심히, 그리고 잘 해야 되었기 때           서 고등학교 공부와 관련된 정보들       을 떼려 한다. 그리고 더 앞을 보고
             한 학교는 낯설었고, 중학교 때 친구      그리워하고 매달려 사는 생각 속에서      문이다. 중학교 교육과정보다 훨씬  을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다. 계           달리고자 한다.
             들이 많이 그리웠다. 처음보는 친구       는 더 발전이 없고 오히려 감정만 상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들을 보면서  획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무엇인
             들과 학교 분위기 속에서 나는 편안       할 것 같다고 생각하여 슬퍼하지 않      나는 잘해 내야겠다라는 생각보다         가 막막했던 생각들이 미래를 위한                파루 12기 최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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