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파루35
P. 5

http://www.songdohs.icehs.kr                                                                        제35호 2021년 11월 22일 일요일      5
                                                                      학·교·생·활




                                              내가 바라본 송도고의 장점과 단점



                                    저는 이제  부를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같이 즐길 수  위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각합니다. 이러한 예로는 송도고 프로그램
                                 막   송 도 고 에  있는 재밌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          하지만 우리학교에도 단점이 존재합니 의 대다수가 오직 대학 입시 즉, 생기부를
                                들어온 신입생입     니다. 이러한 것이 어째서 장점이냐 하면 다. 그 중 첫 번째로는 바로 중점 과정을 1                채우고 공부를 하기 위해 있습니다. 이러
                              니다. 송도고에 들     은 대한민국에서 일반고 고등학생이라 하           학년 때부터 정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송 한 프로그램들은 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
             어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또 경험해 보        면 대학을 준비하는 나이라는 것의 이미지          도고 과학 중점, 사회 중점, 의과학 중점,  져 있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
             았습니다. 이렇게 약 1개월 정도를 다녀보         가 큽니다. 이러한 이미지에 맞게 송도고 창의 융합, 국제화 영어, 국제화, IT 중점 고 학생들의 재미, 경험을 위한 프로그램
             고 저는 이 학교에 대해 많이 생각 보았고  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수업을 열심히  이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특성을 살 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한 달을 다녀보며 제가 느낀 송도          가르치며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리려는 중점 과정을 제가 단점으로 말하는                    이렇게 저는 제가 한 달 동안 송도고를
             고의 장단점을 몇 가지 언급해 보고자 합          있게 도움을 주십니다. 또 송도고의 학생 이유는 바로 1학년 때부터 정한다는 점에                   다녀보면서 느낀 점과 장단점을 생각하게
             니다.                             들은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교에 가기 위 서 나온 겁니다. 저의 생각에 고1이 자신 되었습니다. 물론 저와 다른 생각을 하는
               첫 번째로 송도고는 사립학교라는 것에  해 다 같이 공부를 하기도하고 어떨 때는  의 계열과 진로를 선택 함은 쉽지 않다고  친구들도 꽤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점심시간, 체육 시간에 친구들과 스포츠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고1 때 선택  다. 아직 한 달밖에 경험을 하지 않았기에
             송도고는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재단이 존           즐기며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에 장점이 있          하는 중점 과정을 단점으로 꼽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학교에 대한 관점에 온전한
             재하고, 재단에서 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많         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송도고의 학구열과 성적의  객관성을 띌 수는 없겠지만, 송도고에 들
             이 해줍니다. 이런 지원으로 인해 다른 공립         세 번째로는 학교의 부지가 큽니다. 이러         대한 중요도입니다. 제가 앞서 대한민국           어와서 느낀 점만은 확실합니다.
             학교와는 다르게 학교에 예산이 많아져 이          한 점은 학생들에게 큰 장점으로 돌아옵니          에서의 고등학생의 이미지는 대학을 준비            송도고는 인천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과
             점이 생깁니다. 이러한 이점으로는 인쇄를  다. 왜냐하면, 학교의 부지가 큰 만큼 학생                하는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저           정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란 소문을 많이
             무료로 해준다거나 급식의 질이 높아진다           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활동 범위가 커지고  는 이것을 좋게만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 듣고 있습니다. 소수의 생각도 진중하게
             거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송도고는 이를 잘 활용하여 학생들 개개인                  하면, 송도고는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학교에서 받아들여 학교 교육을 설계한다
             질이 높아져 다른 학교와는 차이를 둡니다.         의 취미나 특성에 맞게 도서관, 스터디카 지나친 학구열과 학교에서의 성적(내신)의  면 지금보다 더욱 훌륭한 교육을 하는 학
               두 번째로는 송도고의 학생들과 선생님          페, 국제관, 과학관, 당구장, 유도장, 체육       중요도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이러한 것이  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들이 장점입니다. 송도고에는 굉장히 열           관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러한  적당하면 좋겠지만 지나치다면 학생들의
             정적이시고 재밌으신 선생님들과 같이 공           점은 송도고가 학생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스트레스의 큰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                                  파루 12기 조한흠 기자





                미사용 교과서 지급,                                                                       바라봅니다

                낭비가 심각하다.
                                                                                                                   1학년 사회중점과정(B) 임지빈
                 학생들은 새 학년이 될 때 여러 가지 교과서를 지급 받는다. 하지만 이 많은                           아침 등교 후 복잡한 심경 다스리려 학교 교정을 걸었습니다.
                교과서들 중 몇몇은 조금만 사용되고 버려지거나 또 몇몇은 사용되지도 않고                                그리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한 이의 흉상을 발견합니다.
                버려진다. 자세히 알아보자.                                                                    흉상 속 이름 ‘윤. 영. 하’
                                                                                            그 밑에 쓰여진 추모시를 찬찬히 읽어봅니다.
                                                                                      가슴 속 찡한 이 느낌이, 저의 어릴 적 기억을 불러 일으킵니다.

                                                                                         13살. 초등학교 6년에 보았던 한 영화가 떠오릅니다.
                                                                                       어릴 적 기억 속 그 영화는 그저 무서운 전쟁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이 영화가, 이 역사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당신의 나이 30세.
                                                                                           그 나이에 나는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나의 나이 17세.
                                                                                         그 나이에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어느덧 세월은 물레방아 물 흐르듯 흘러서 당신의 나이 49세,
                 위의 교과서들은 우리 학교 2학년 학생들이 받은 음악, 미술, 체육 교과의 교                                    저의 아버지의 나이와 비슷합니다.
                과서들이다. 우리 학교는 음악, 미술 교과의 지필평가가 있는데, 이 때문에 조                          저는 그대를 보지 못했지만 저는 오늘 당신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금밖에 쓰이지 않고 버려진다. 또 수행평가로 인해 교과서를 조금 쓰긴 하지만                           행복하게 삶을 살며 늠름하게 서 있는 당신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버려지는 부분이 더 많다. 체육교과는 지필평가도 없다. 심지어는 수
                행평가를 실시할 때 책을 전혀 쓰지도 않는다. 실제로 작년 1학년 학생들은 체                              그러나 이 모든 삶을 뿌리치고 나라의 안전을 선택한
                육 교과서를 단 한 번도 펼쳐본 적이 없다.                                                     그대의 결정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 그대가 있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의 교과서는 현재 2학년
                학생들이 받은 영어Ⅰ교과서이다. 작년도 그렇                                              어두운 밤하늘 바라보며 그 속은 얼마 깜깜했을지 생각합니다.
                고 올해도 그렇겠지만, 우리 학교 영어는 수업                                           무섭게 내리는 장대비 맞으며 그 속은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합니다.
                이 거의 대부분 부교재로 진행이 된다. 교과서                                                      맑게 갠 대한의 하늘을 바라보며......
                는 그 안에 있는 단원의 지문 몇 개만 다뤄지고                                                   선배님의 가슴에 있던 군번줄을 생각합니다.
                버려진다. 그 지문들 몇 개 빼고는 나머지가 다
                버려지는 것이다. 이럴 바에는 처음에 우리 학                                               그리고 생각합니다. 그 남은 군번줄이 전하는 의미를......
                교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지급할 때 부교재를 지                                                선배님이 남긴 마음을......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급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면 쓸                                                            다. 짐. 해. 봅니다.
                데없는 자원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리고 교과서 지문은 학습지로 제공하거나 프린
                트로 복사하여 지급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학교에서는 교과서에 대한 낭비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
                다. 이렇게 가다가는 환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
                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파루 11기 나문호 기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