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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또 한번의 글로벌 M&A 성과   이수영 회장의 주목할 만한 M&A 성과   콜럼비안케미컬즈 공장   미국 매리에타시
 콜럼비안케미컬즈 인수
 중 하나는 카본블랙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콜럼비안케미컬즈(Columbian
 05  인수였다. 미국 조지아주 매리에타(Marietta)시에 본사를 둔
 Chemicals Company)의


 콜럼비안케미컬즈는 고무 및 산업용 카본블랙 부문 세계 3위
 생산업체였다. 미국, 캐나다, 한국, 브라질, 헝가리,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총 9개국에 1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브라질,
 중국, 헝가리 등에 주요한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이수영 회장은
 핵심 사업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당시 주력 품목이던 카본블랙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자 과감한 M&A를 추진한다. 그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인수라는 난제에도 거침없이 진행해나갔다. 미국 와이오밍 소다회의
 M&A는 물론, 그동안 세계적 기업과의 기술 제휴와 합작 투자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이 이미 동양화학의 자산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동양제철화학은 2005년 미국 JP 모건(Morgan) 계열의
 사모펀드(PEF)*인 OEP(One Equity Partners  LLC)사**와
 합작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해 2006년 3월 콜롬비안케미컬즈 지분의
 65%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세계 10위의 카본블랙
 생산업체이던 동양제철화학은 이로써 세계 2위인 독일 데구사와
 대등한 카본블랙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 세계적 카본블랙
 제조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국내 연관 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사모펀드   (Private Equity Fund, PEF)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소수의 투자자에게 자본을 출자받아 기업이나 채권,
 이수영 회장의 콜럼비안케미컬즈 인수는 한국 기업이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보는 펀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을 인수했다는 점,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능한
 OEP사   (One Equity Partners LLC)  투자자와 함께 공동 인수하고 한국 기업이 경영을 맡는 방식을 택한
 JP 모건 계열의 펀드로, 유망 기업의 전략적
 인수 및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점 등에서 의의가 크다. 그러나 2009년 11월 이수영 회장은 해외
 5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콜럼비안케미컬즈의 지분 전량을 OEP에 재매각한다. 당시
 뉴욕·시카고·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동양제철화학의 콜롬비안케미컬즈 인수가
 국내시장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시정 조치를 내렸고, 2008년 리먼
 리먼 브라더스 사태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주로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국 금융이 붕괴되고 있었다. 이수영
 모기지 주택 담보 투자로 수익을 올리다 지나친
 회장은 동양제철화학이 이미 폴리실리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차입금과 주택 가격의 하락으로 2008년 9월 15일
 파산한 사건. 전 세계 기관과 개인들에게서 차입한   있는 상황에서 콜롬비안케미컬즈의 존폐가 동양제철화학 전체에
 금액을 갚지 못하면서 전 세계 동반 부실이라는   미칠 영향을 우려했고, 결국 태양광 사업 등 전략적 핵심 사업에 더욱
 도미노 현상을 몰고온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단행한 것이다.
 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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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SOO YOUNG  1942 – 2017                                                           STORY 4.  EXPLORING NEW HORIZ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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