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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폴리실리콘, 화학 전문 기업에서
                                 태양광에너지 시대의 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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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영 회장은 화학 분야는 물론 한국 태양광 산업을 개척한
                 기업가로 평가받는다. 오늘날 그를 태양광 산업의 선구자로
                 우뚝 서게 한 변곡점은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출발한다.
                 2005년 8월 말, 이수영 회장은 주요 경영진이 모인 회의에서
                 오래된 서류 뭉치를 내놓으며 말했다.


                     “이것은 우리가 1998년에 검토한 폴리실리콘 사업
                     계획서인데, 이제 때가 된 것 같으니 검토해서
                     사업화를 논의해봅시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며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던 이수영 회장은 일찍부터 다른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폴리실리콘 제조를 눈여겨보았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에 사용하는 핵심 원료로
                 당시 미국 헴록(Hemlock), 독일 바커(Wacker), 일본
                 도쿠야마(Tokuyama) 등 일부 업체에서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국내 수요 업체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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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SOO YOUNG  1942 – 2017                                                                                                                                                                       STORY 4.  EXPLORING NEW HORIZ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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