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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dohs.icehs.kr                                                                        제34호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13
                                                                         문·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로봇이 순찰한다...?



               코로나 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       5월 8일 로봇을 길가나 공원에 배치하는 새        민들에게 미리 녹음된 메시지를 방송으로 전          로봇  ‘스팟’  사례를
             부분의  나라가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       로운 방법을 시도했다는 데 이에 대해 한 번        달한다. 로봇 스팟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         통해  우리는  로봇
             기를 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알아보도록 하자.                       해 배치되었기 때문에 “싱가폴의 건강을 지         과  자동화가  우
             Distance)란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       일단 로봇의 이름은 ‘스팟(Spot)’으로 미국     킵시다” “여러분과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        리 일상의 일부
             와 폐에 침투해 호흡장애와 합병증을 유발하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유   해 최소 1m 간격을 지켜주세요. 감사합니         분으로  남아있
             는데 주로 오랫동안 밀접하게(약 1.8m 이내)      명한 노란색 개 로봇이다. 원래 로봇 ‘스팟’은      다.”와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는         을 만큼 상용화
             접촉한 사람 사이에 전파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 년 전 오르막길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심        부탁의 메시지가 녹음되어있었다.               될 날이 얼마 남
             사람과의 접촉 횟수가 주는 만큼 감염률 또한        지어는 음료수까지 가져다주는 것을 보여주           그리고 로봇 ‘스팟’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지  않았다는  것
             낮아지게 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보다 더        며 산업용 로봇으로서, 유명해졌지만 싱가포         있어, 공원을 다니며 주변을 스캔해 공원을         을 알 수 있다. 이
             근본적인 예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르 당국은 이러한 민첩한 대응능력을 보유하         찾은 사람들의 수까지 당국에 알려주는 기능         러한 흐름을 우리가
               그러나 사람들은 항상 어쩔 수 없이 누군가       고 있기 때문에 공원이나 정원에서 운영하기         을 탑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려가 있을 수       걱정하기보다는 시대의
             접촉을 하게 되고 대화를 하는 대부분의 상         이상적이라고 생각을 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도 있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스팟에 장착된        변화에 맞춰 발전해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가며 하기란          고 밝혔다.                          카메라가 특정 개인을 추적하거나 인식하는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굉장히 힘든 일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조금이        로봇 ‘스팟’은 네 개의 다리로 개처럼 움직       일은 없을 것이며 어떠한 개인 데이터도 수
             라도 방지하기 위해서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이고 지정 구역을 순찰하며 공원을 찾은 주         집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파루 10기 전윤빈 기자




                                  섬진강과 지리산을 따라 떠나는 여행, 하동/구례



                        화재의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선 화개장터                                            지리산을 따라 자리를 잡은 구례 화엄사

                                             한 명은 엿을 자르며 팔고, 다른 한 명은 그        지리산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구례 화엄사         또 앞으로 하는 일이 다 잘되기를 기도한다.
                                             옆에서 북을 치며 공연을 하는데, 북과 가위        가 있다. 계곡을 따라 완만한 산길을 걷다보        석가탄신일이 되면 여러 가지 색의 연등으
                                             의 박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어우동’        면 시원한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새소리        로 장식되는 대웅전 앞마당은 이곳에 온 사
                                             이라는 이름을 달고 장사를 하는 두 여인의         가 귀를 자극한다. 대화엄사(大華嚴寺)라고         람들의 시선을 끈다.
                                             주변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여 구경을         적힌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화엄사를 방문하는
                                             하기 마련이고, 심지어 비둘기마저 모여들어         는 각종 불교용품과 기념품을 파는 상점, 연        것은 좋은 경험이다. 연등시주를 받는 곳에
                                             아이들이 한과를 먹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          등시주(석가탄신일 한정)와 기와시주를 받          서 돈을 내면 소원을 적을 수 있는 종이를
                                             도 한다.                           는 곳으로 채워져 있다.                   주는데, 이 종이를 대웅전 앞마당이나 일주
                                              이곳이 지리산과 섬진강이 끼고 있기 때문          이곳에 온 불교 신자들은 기와시주를 받는         문 밖에 놓인 연등에 매달면 소원이 이루어
               가수 조영남 씨의 노래 ‘화개장터’는 전체       에, 이곳에서는 능이버섯, 복분자, 나물 등의       곳에서 기와를 사서, 백묵으로 소원을 적고,        진다고 한다.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들은 가
             적인 가사는 몰라도 후렴구는 누구나 한번쯤         상품들을 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야시장       다른 소원들 위로 새로 소원을 쌓곤 한다.         족의 화목과 만사형통을 위해 소원을 연등
             은 들어봤을 것이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의 필수 요소라 불리는 코코넛, 터키식 아이        그들은 가정의 평화와 만사형통을 위해서,          에 매달고 불상 앞에서 기도하곤 한다. 불교
             사랑받은 이 노래의 배경인 화개장터는 경          스크림을 만날 수 있고, 각종 식당들도 옹기                                        신자가 아니더라도 기와시주나 연등시주를
             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해 있다. 실제로 이곳         종기 모인 현대식 개량 한옥들 사이에서 찾                                         하며 소원을 빌어보길 바란다.
             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상도(특히         을 수 있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시간이 나면 섬진강과
             하동군) 사람들과 전라도(특히 구례군) 사람         2014년 11월 발생한 화재의 상처를 딛고 다                                     지리산을 따라가는 여행과 함께 국내 곳곳
             들이다.                            시 일어난 화개장터의 상인들은 여느 시골 장                                        을 여행해보는 것도 어떨까.
               화개장터의 명물은 ‘화개장터에 들어서자         터와 다름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어서 시
             마자 바로 앞에서 엿을 파는 아가씨들’이다.        식이라도 하고 가라는 후한 인심을 보여준다.                                                        파루 9기 하늘빛 기자





                     전기 공학 기술자가 뭐야?                                                    현재 대두되지 못한 기술


                 우리 시대는 점점 학력이 아닌 자신의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 코로나의 확산이 심각해          적 요소를 규명하기 위해 벼의 대표적 아종인
                꿈을 찾아서 직업을 구하거나 찾는 사람        또한 전문대학,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원          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환경에 좌지우지되지          자포니카와 인디카를 비교분석 하였다.
                들이 늘고 있다. 대학교에 나와 대부분        자력 공학 등을 전공한 사람뿐만 아니라           않고 과학 연구원들이 연구를 통해 좋은 성과
                이 안정적인 공무원을 하려 하는 것이 아       전자, 정보통신과 접목된 전기 분야가 많          를 얻었다. 연구 끝에 벼의 노화 속도를 조절
                닌 돈을 조금만 벌더라도 자신이 행복 할       은 만큼 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재료공          하여 벼의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이 개발
                수 있는 직업을 찾기 시작했고 그 중 직       학 기계공학 등을 전공한 사람도 많이 진          되었다.
                업 만족도에서 전기 감리 기술자가 2019      출하고 있다. 연구·개발 업무를 하는 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 노화·수명 연구
                년 9월 기준으로 5위 32.93점으로 1위     우에는 석사 이상의 학위와 그에 걸맞은           단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 연
                인 판사(33.16점)과 0.23점 밖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구로 진행하였다. 벼의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
                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렇듯  학생들  사이에서        자를 찾아내고 이를 이용해 생육 및 광합성
                었다. 전기 공학 기술자                           인기가 많이 좋지는 않지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벼 수량성을 7% 높였
                는 전력, 자동차 및 제                            만 생각보다 직업 만족        다고 4일에 밝혔다. 현재 작물 종의 노화 차
                어  시스템,  엔지니어                            도가  좋은  전기  공학      이를 이용해 생산성이 높은 품종 개발이 가능         사진 출처 : 네이버
                링 및 건설, 전기 설비                             기술자라는 직업도 존        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등의 분야에서 계획설                               재한다는 것을 알려주         현재 식량 문제가 대두되면서 식량 문제를          먼저 연구진은 유전자 분리를 먼저 시도하
                계시공 및 감리 업무와                             는  계기가  됐다.  지금     해결하기 위한 기술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          였다. 그 결과 벼의 엽록소를 분해하는 효소
                전력 시설물의 유지보수                            학생이라면 직업에 대해         하고 있다. 그 중에 노화 속도를 조절하여 식       ('OsSGR 유전자)가 노화 속도 차이에 영향
                및 안전관리 업무를 한다.                         서 더 생각을 하고 자신의        량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유일한 해결책으         을 끼친다는 것을 알았다. 연구진은 이것에
                 전기 공학 기술자는 적당한                      미래를 책임져줄 수 있는 직         로 주목을 받고 있다. 노화가 천천히 진행되        착안해 자포니카벼의 OsSGR 유전자를 인디
                보수도 준다는 점에서 인기가 생긴               업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서 자신          면 광합성 기간과 양이 늘어나 수확량이 많아        카벼에 도입했다. 그리하여 생산량이 7% 증
                것 같다. 하지만 전기 공학 기술자는 문       에게 맞는 직업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을           지기 때문에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가하였다. 노화지연 이론을 실험으로 증명한
                제해결을 위한 분석적 사고능력과 판단         권고한다. 또한 찾았다면 그 직업에 대해          전에도 이러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것이다.
                력이 요구되며 전기전자와 관련된 이공         무엇을 준비하고 직업에 대해 알아가는            벼의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한 연구는          이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식량 문제의 유일
                계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다른 영역과        시간을 갖도록 하여 보자.                  있었지만, 벼가 제때 익지 않아 수량성을 증        한 해결책이 마련된 것이다. 이이 유전자를
                상호 협력해야 하는 일이 많으므로 리더                                        가시키지는 못했다. 이번 연구는 노화를 늦춘        이용해 벼 뿐 아니라 다양한 작물 육종 개발
                십, 협동심, 원만한 인간관계가 요구된                                        인디카종의 수량성을 7% 증가시켜 노화 지         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 작은 실수로 인해 큰 재해가 일어날                     파루 9기 김하진 기자      연 이론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연구진은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 벼의 유전                        파루 10기 송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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