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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34호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http://www.songdohs.icehs.kr
                                                                     의·학 / 과·학




                          여름의 불청객, 태풍                                                우리나라, 지진 안전지역?



                                                                               우리나라는 주변국인 일본에 비해서 지          총 640회에 달한다. 이 지진은 서울까지
                                                                              진의 훨씬 덜 일어난다. 그 이유는 판 구조       느껴질 정도로 큰 지진이였으며 일본까지
                                                                              론부터 시작해야 알 수 있다. 판 구조론에        느껴 졌다고 한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불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구의 겉 표면         국사 등 다양한 문화제가 큰 피해를 받았
                                                                              은 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맨틀 위에 올려         으며 부상은 총 23명이 당하고 재산피해
                                                                              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맨틀이 대류 하        는 5,367건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지진발
                                                                              면서 판도 같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생 이후 카카오톡과 문자가 되지 않는 경
                                                                               판은 크게 10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         우가 발생했다. 따라서 재난문자도 받지
                                                                              는데, 이러한 판들이 서로 움직이면서 수         못해서 대피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
                                                                              렴 경계, 발산 경계, 보존 경계의 세 종류       게 되었다.
                                                                              의 경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지진,          이렇듯 우리나라는 지진에서 안전한 지
                                                                              화산 등은 대부분 판의 경계를 따라서 일         역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어나게 된다. 우리나라 주변에 있는 판은         는 지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등이 있다. 그 두         하고 있을까? 먼저 정부는 경주 지진 이후
                                                                              판의 경계에 일본은 정확히 위에 있는 반         에 지진 조기경보 전달체계 및 지진 대피
                                                                              면에 우리나라는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           소를 정비하였다. 또한 지진대피소 위치
                                                                              다. 따라서 일본의 지진발생 횟수가 훨씬         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옥외대피소 8,155개
                                                                              더 빈번한 것이다.                     소, 실내구호소 2,489개소를 구분하여 지
               9월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시속   ~25°m, 동경 120°~170°지역에서 자주        그렇다면 우리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정하였고 대피소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23km 속도로 한국을 향해 오고 있다. 그        발생하는 편이고 계절적으로는 7~10월            구역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요’        있도록 네이버-다음지도 및 T-map등에
             전엔 8호 태풍 ‘바비’가 왔었고 이제 제10       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가           라고 할 수 있다. 지진이 판의 경계에서         수록하였다. 실제 지진 발생시에 신속한
             호 태풍 ‘하이선’도 따라올 수도 있다고도         장 큰 인명피해를 준 이름이 기록된 태풍           거의 대부분 발생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대피가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모든 국
             한다. 왜 이렇게 이맘때 쯤 태풍이 많이          으로는 1959년 9월의 ‘사라’가 849명의        하지만 모든 지진이 그 경계에서 발생하          민이 참여하는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하였
             일어나는 것일까 ?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2533명의 부상자를           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최근 지진 사        다. 건설업자들은 시설물의 내진설계 의
               태풍이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기록했다.                            례를 살펴보면 규모 5.0이상의 지진이 14       무대상을 지키고 내진보강을 강화하였다.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 풍           또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낳은 태풍은            번 이상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        이처럼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속이 17m/s 이상으로 강한 폭풍우를 동         2002년 8월 퐁 5조 1470억 원의 재산        장 최근에 가장 크게 발생한 경주 지진 사        시민들은 우리나라가 지진이 일어나지 않
             반하는 자연현상을 말한다. 북서태평양에           적 피해를 입힌 태풍 ‘루사’이며 가장 많          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한민국 경상북도          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 시민들의
             서 발생하는 것은 태풍, 북중미에서 발생          은 비를 뿌린 태풍도 단 하루 동안 강릉에          경주시 남남서쪽 8km에서 발생한 규모          안전을 위해서 대피 훈련에 열심히 참여
             하는 것은 허리케인, 인도양에서 발생하           871mm에 달하는 집중호우를 뿌린 ‘루           5.8지진이다. 경주지진의 여진은 2017년       해야 한다.
             는 것은 싸이클론, 남태평양에서 발생하           사’이다. 이처럼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까지 이어졌으며 규모 1.5이상의 여진은                        파루 11기 오유비 기자
             는 것은 윌리윌리라고 한다. 태풍은 해수          비를 포함하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준
             면 온도가 27 ℃ 이상인 열대 해역에서 일        다. 하지만 이처럼 태풍이 우리에게 나쁜
             반적으로 발생하며, 수명은 발생부터 소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멸까지 보통 1주일에서 10일 정도이다.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 물
             태풍은 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부족을 해결하기도 하며, 저위도 지방에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열적 불균형          서 축척된 대기 중의 에너지를 고위도 지
             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         방으로 운반하여 지구상 남북 온도 균형
             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을 유지시켜 주고, 해수를 뒤섞어 순환시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           킴으로써 플랑크톤을 용승 분해시켜 바다
             동하면서 발생한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최
               태풍은 육지에 상륙하면 급격히 쇠약해          근 같은 태풍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에 태
             진다. 태풍의 에너지원은 따뜻한 해수로           풍이 북상한다는 예보를 보면 집에서 tv
             부터 증발되는 수증기가 응결할 때 방출           나 라디오를 청취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되는 잠열이기 때문에, 동력이 되는 수증          게 좋을 것 같다.
             기의 공급이 중단되면 태풍은 약해진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북위 5°                      파루 11기 오태곤 기자




                                                       의학에서 쓰이는 그래핀



               과학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꿈의            래핀과 의학의 콜라보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안정한 뇌 혈류 흐름 등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을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              생명과학부 김종범 교수는 그래핀 위에 인간 역분화줄              다. 이처럼 전부터 그래핀의 물질적 특성은 의학분야에
             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모여 2차원 평면을 이루는             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을 지난 2016년에 개발했다. 이            서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으며 그 쓰임은 기하급수적으로
             구조이며, 각 탄소원자들은 육각형의 격자를 이루며 벌              는 기존 세포 배양법의 한계였던 감염 위험성 없이 저렴             증가하고 있다. 그래핀 주는 확장된 세계를 우리 모두 살
             집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그 두께는 0.2나노미터(10억분           하게 사용할 줄기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했다. 김 교            펴보는 것은 어떨까.
             의 2미터)로 매우 얇지만, 물리적·화학적 안정성이 매우            수는 “그래핀 배양 시스템은 향후 조직공학, 줄기세포 등
             높다.                                        바이오기술과 신소재 분야의 융합 기술 개발에 새로운                                        파루 11기 이상혁 기자
               그래핀의 전기전도성은 구리의 100배, 강도는 강철의            가능성과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핀을
             200배, 열전도성은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높고, 투            이용하여 재생의학 임상치료에 ‘안전한 줄기세포’를 이
             명하며 신축성이 뛰어나다. 이런 다양한 강점을 지닌 그             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래핀은 투명 전극, 휘는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에             또한 위스콘신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동욱씨
             이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리튬이온배터리보               는 2014년 10월, 그래핀을 이용해 뇌 삽입형 두뇌센서
             다 충전용량은 약 1.5배 향상시키면서 충전속도는 5배             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센서는 그래핀의 광학적·
             이상 빠른 배터리 소재인 ‘그래핀 볼’을 개발해 출시 예            전기적 특성을 통해 뇌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여 알
             정 중이라고 한다.                                 츠하이머와 파킨슨 병과 같은 뇌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그러나 차세대 신소재로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촉망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그래핀의 뛰어난 전기전도
             받고 있는 그래핀은 반전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것은              성과 유연성,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적 특수성을 활용하
             바로 그래핀의 생물·의학적 쓰임이다. 많은 이들은 앞서             여 이를 개발한 것이다. 특히 기존 장치들과는 다르게 지
             말한 그래핀의 물리적 쓰임을 익히 들어보았겠지만, 그              속적으로 뇌의 활동을 감시하면서 특정 부작용 혹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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