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파루34
P. 10

10  제34호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http://www.songdohs.icehs.kr
                                                                     의·학 / 과·학



                   제방 강화를 위한 베타글루칸•잔탄검 계열의 바이오폴리머의 사용



               요즘 이상 기후로 인해 여러 곳        베타글루칸과  잔탄검  계열의  바     지정하고 처리하지 않고 키운 종을        들의 지상부 대비 지하부 건중량은        이오폴리머 자체의 토양 강화 효
             에서  수재가  발생하면서  제방의       이오폴리머가  보조재로  사용되는       대조군으로 지정한 뒤 실험하였다.        대체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과와 더불어, 우리나라 하천에 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로 인        이유는 이들을 토양에 섞을 경우 폴        실험의 결과는 지상부 생장과 지                                 생하고 있는 많은 야생종의 뿌리
             해 우리는 콘크리트와 같은 재료         리머들과 토양 입자들 사이에 수소       하부  생장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대조군      생육의  촉진이  가능해지고  결과
                                                                                                           실험군
             를 사용하여 제방을 강화하여 왔         결합이나  이온결합이  형성되는데,      있다. 우선 지상부 생장에 대한 관                                 적으로 식생의 제방 강화 효과를
             다. 하지만,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이로 인해 토양 응집력이 높아지기       점에서 말하자면, 바이오폴리머가           뿌리길이 (cm)               증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환경 친         때문이다. 이 바이오폴리머들의 장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                                  한다. 다만, 이 실험은 특정한 7
             화적인  방법으로  식물을  식재함       점은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물질       지만, 광주과학기술원은 지상부 생                                  개의 종에 대해서만 연구가 진행
             으로써  제방을  강화하려는  시도       이고 친환경적인 물질이라는 점이        장에 관한 결과는 야생 상태에서의                                  되었기에 더욱 많은 종의 식물종
             가 증가하고 있다. 식물을 식재하        다. 이들을 이용했을 때 식물의 생      여러 상호작용들에 의한 변수가 고                                  에 대한 추가 실험이 앞으로 필요
             면 식물 뿌리의 작용으로 제방이         육형질  중  무엇에  영향을  주는지    려되지 않았으므로 다양한 식물로                                   하다. 우리가 이러한 정보와 연구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식        에  대한  연구가  광주과학기술원      구성된 메조코즘(중간 크기의 세상          지상부 대비 지하부 건중량          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물만으로는  제방  강화하는  정도       (GIST)에서 시행된 바 있다. 광주과   이라는 의미로, 이 글에선 작지만                                  면 앞으로 이러한 내용의 실험과
             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        학기술원은  낙동강과  영산강에서       실제 식물 생태계와 비슷하게 만든                                  연구의 발전을 야기할 수 있을 것
             로 미생물 유래 베타글루칸과 잔         개밀, 이삭사초, 큰금계국, 애기똥      모의  생태계를  의미함)을  이용한           개밀       지칭개  말냉이    으로 예상된다.
             탄검(β-Glucan, Xanthan) 계열  풀, 지칭개, 소리쟁이, 말냉이를 채     추가  실험이  필요할  것이라는  입           이삭사초  큰금계국  애기똥풀  소리쟁이
             의  바이오폴리머를  이용한  보조       집하였다. 생육 형질로는 개체의 최      장을 밝혔다. 반면, 지하부 생장에           ▲ 위 그래프는 실험 결과를       ※  참고  논문:  바이오폴리머  신소재가  하
             재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여    장 잎 길이, 뿌리 길이, 총 건중량,    대해 바이오폴리머는 유의미한 영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천 자생 식물 발아 및 생장에 주는 영향
                                                                                                                     (2018), 안주희, 정형순, 김은석
             기서 보조재란? : 식물 뿌리로 인       정상부 및 지하부 건중량을 측정하       향을 주었다. 애기똥풀을 제외한 6
             한 제방 강화의 효과를 높이기 위        였으며 바이오폴리머를 처리한 토        종에서 뿌리 길이의 생장이 증가하         이 실험의 결과는 제방 사면에
             해 사용되는 보조적인 물질이다.)        양에서 키운 식물종을 실험군으로        였다. 또한, 개밀을 제외한 식물종       바이오폴리머가 처리될 경우, 바                  파루 9기 임상우 기자




                                             ‘올바른 손 씻기’, 권유가 아닌 필수!



                          2020년, 작년 12월 중    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변           는 신체 부위이다. 만약, 우리가 외부와의         라 실제 사례를 토대로 한 실험에서도 입
                          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       이가 쉬운 RNA 바이러스의 특성으로 인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붙어있는 손으로           증되었다. 꾸준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한  ‘코로나  바이러스     해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그렇다          얼굴을 만질 경우 다양한 병원균들이 눈,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고등학교 과
                           (COVID-19)’가 세계   면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코, 입 등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코로나         학봉사동아리 SCV에서 이번 코로나 바이
                           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와 같은 바이러스에 걸릴 수도 있다. 이러         러스 사태를 토대로 ‘감염병 제로 프로젝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지고 효율적인 방           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손 씻기’         트’를 진행하였는데, 이번 프로젝트 과정
                        는 중국 우한 수산시장에        법은 ‘손 씻기’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를 일상화해야 한다.                     중 하나인 식빵과 배지를 통한 손 씻기 단
                     서 박쥐 뱀과 같은 야생동물들        것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            ‘손 씻기’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          계에 따른 세균 번식 실험에서 손을 씻지
             을 도축하다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           법 중 하나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           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되는 것에 기여          않고 문손잡이, 키보드를 만진 손과 비누
             며 2019년 12월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       벽하게 예방하지 못한다. 현재 시중에서           한 큰 요인들 중 하나는 ‘비누’이다. 표면        를 사용하여 약 30초 동안 씻은 손의 세균
             하며 발열,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판매되는 KF94 마스크는 평균 0.4 마이        활성제라 불리는 비누는 손을 씻을 때 물          번식량은 눈에 보일 정도로 확연한 차이
             감염증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4%이상 차단           과 만나 수용액 상태로 변하여 표면 장력          가 드러났다. 이러한 실험 결과들은 학교
               첫 확진자 발생 후, 중국 전역을 뒤덮은        할 수 있지만 그보다 작은 입자들은 차단          을 감소시켜 손의 표면에 붙어있는 비말,          에서 진행하는 SCV 교내 캠페인에서 확
             이 바이러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비말(침)         하지 못한다. 바이러스의 크기는 0.2마이         세균과 같은 이물질들을 제거한다. 우리가          인할 수 있다.
             과 접촉을 통해 쉽게 감염되고 밀폐된 공          크로미터 이하로 마스크는 바이러스 자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이
             간일 경우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도 있다는         를 차단할 수는 없지만 비말을 통한 감염          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인 손세정제는 언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기보단 우리가 나서
             특성을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전파되었다.         을 예방할 수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뜻 보기에는 ‘손 씻기’와 같은 원리인 것         서 행동하고 스스로 노력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           이 매우 중요하다.                      같지만 완전히 다르다. 손세정제의 기반이          외출 후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병한 후, 해외 입국자들을 철저히 검사하고          본론으로 돌아가, ‘손 씻기’는 마스크와         되는 알코올은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질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그
             확진자와 주변 사람들은 자가격리에 들어           달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코로나            세균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증식을 억제하           러므로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해 얼굴의
             가며 교육시설에서는 비대면 교육을 장려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외부 환경에          는 역할을 한다. 이때, 양이 부족하거나 농        반을 가리고 살아가는 사회가 아닌 활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된 우리는 사람들이 밀집되거나 많이           도가 낮을 경우 세균의 살균작용이 활발히          웃으며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사회를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늘           이용되는 장소에서 바이러스를 옮겨 온            일어나지 않아 오히려 세균을 확장시키는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나 현재는 13,244명에 이르렀다.           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높은 감염성          인 손은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분포해있            ‘손 씻기’의 예방 효과는 이론뿐만 아니                         파루 11기 최현우 기자




                                              중국의 코로나19에 이은 흑사병...



                                                        은 사상자를 낸 병이기도 한데 유럽 인구의 3/1을 죽였            그래도 페스트는 지금 유행 중인 코로나19와 달리 치료약
                                                        다. 최근까지도 전 세계에서 연평균 2500명의 환자가 발           이 있다. 전문가들은 “페스트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고, 대
                                                        생한다. 흑사병은 크게 패혈성 페스트·림프절 페스트·폐             응 방법도 잘 정립돼 위험도가 낮다.”라고 한다. 보건당국
                                                        페스트 3가지가 있다. 지금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폐            은 국내의 페스트 환자가 유입되더라도 항생제 비축량이
                                                        페스트이다. 폐 페스트는 3가지 중 가장 증상이 심하고             많아 치료엔 무리가 없다고 한다. 다만 페스트는 잠복기
                                                        사람 간의 전파도 가능한 병이다. 이 폐 페스트의 잠복기            가 짧으므로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
                                                        는 대개 3~5일이고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오한, 두통, 발           하고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의심을
                                                        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 후 빠른 호흡, 호흡 곤란,           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진단이 늦어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            기침, 가래, 흉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고 질병 이            진다면 병이 단기간에 악화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
             중국에서는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이어서 흑사병 환자까              틀째부터는 객혈 증상, 호흡 부전, 심혈관계 부전, 허탈            히 지금 같은 코로나 19가 유행하고 있는 시기엔 호흡기
             지 나오고 있다. 흑사병이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고 평소 마스크 착용과 손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중국은 “현재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5명이 모두 자가격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한다.
             감염병”이다. 그래서 이 병명을 페스트균으로 인해 감염             리 중이며 균 검출지역에 대한 살균소독을 했다”면서 “밀
             되어 페스트라고도 한다. 이 병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            접접촉자는 모두 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한다.                                    파루 11기 오태곤 기자
   5   6   7   8   9   10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