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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dohs.icehs.kr 제34호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9
의·학 / 과·학
바이러스란 무엇일까?
요즘 코로나 19가 유행을 하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코 필요할까? RNA에서 단백질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리보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DNA를 감싸고 있던 단
로나 19의 병원체는 RNA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 솜이 필요하다. 세균은 자신의 리보솜을 가지고 있기 때 백질은 벗겨지게 된다. 그 후 DNA는 복제되어 똑같은 바
러스-2(SARS-CoV-2)이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란 무엇 문에 스스로 단백질 합성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바이러스 이러스 DNA를 생산한다. 또, 전사와 번역의 과정을 거
일까? 는 자신의 리보솜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살 치며 단백질을 합성한다. 만들어진 DNA와 단백질은 조
바이러스는 라틴어로 독이라는 뜻이다. 세균보다 작은 아있는 세포에 들어와서 그 세포의 리보솜을 이용하여 합되어 새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게 되고, 새로운 바
입자가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세균보다 작 증식하는 것이다. 이러스는 세포에서 방출된다.
은 것은 독일 것이라 추측했기 때문에 세균보다 작은 전 바이러스의 증식 과정은 바이러스가 RNA를 유전정보 바이러스와 세균은 감염되었을 때의 대처방법도 다르
염성 병원체를 독(virus)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로 가지고 있는지, DNA를 유전정보로 가지고 있는지 등 다. 세균의 경우에는 세균의 세포벽을 약하게 만들어 감
바이러스는 다른 유기체의 살아 있는 세포에서만 생명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DNA를 유전 염된 세포를 죽이는 항생제로 치료를 한다. 바이러스는
활동을 하는 전염성 감염원이자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적 정보로 가지고 있는 가상의 바이러스의 증식과정을 살펴 주로 백신으로 치료하는데,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들어서
존재이다. 유전, 적응 등의 생명 현상을 나타낸다는 점에 보면 다음과 같다. 몸속에 일부러 주입하는 것이다. 인체의 면역계는 병원
서 생물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생물체 밖에서는 결정체 체에 대응하여 항체를 만드는데, 항체를 형성하여 같은
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무생물적 특성도 가지고 있다. 병원체에 대해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다. 바이러스로 감
바이러스와 세균은 차이점이 있다. 세균은 하나의 독립 염되는 감기나 독감이 저절로 치유되는 것이 우리 인체
된 세포로 이루어진 반면, 바이러스는 유전정보가 들어 가 면역을 이미 형성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있는 핵산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단백질(캡시드)이 구조 바이러스는 변이가 빨라 치료제 개발에 있어 어려움이
의 전부이다. 또, 세균은 양분이 있는 어느 곳에서나 증 있다고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식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데, 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생물 개발이 되기를 바란다.
체의 세포를 숙주로 삼지 않는다면 증식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는 왜 살아있는 세포가 증식을 위해 파루 11기 고범준 기자
프로파일링, 범죄와의 전쟁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벽에 튀긴 선명 로 현장에 있는 모든 흔적이 단서가 될 수 태, 사후 경직을 분석한 결과 아침 7시 이 범행동기는 추측에 불과하고 뒷받침할 증
한 혈흔, 피해자의 시신, 살해 도구로 쓰인 있는 것이다.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일 수 전, 화재 추정 시간은 6시 40분에서 7시 거 불충분을 근거로 무죄를 주장했다. 이
칼, 집안 곳곳엔 물건이 널브러저 있다. 이 있지만 실제론 범인과 고도의 심리전을 10분까지인 것으로 합의됐다. 에 법원은 합리적인 의심을 넘어설 정도로
렇듯 사건 현장엔 범인이 남긴 여러 흔적 하는 것과 같다. 범인은 프로파일러를 교 하지만 7시에 화재가 일어났다고 가정 피고의 범행을 입증할 증명이 이루어지지
이 있다. 하지만 범죄현장은 이렇게 정직 란시키기 위해 일부러 사건현장에 전혀 하면 약 1시간동안 화재를 지연시켜야 하 못했기에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은 않다. 이제 범죄자의 신상을 알 의미 없는 물건을 떨어뜨려 놓고 사건현 는데 이는 현장과 비슷한 세트장에서 화 이 사건에선 지금이라면 저지르지 않
아내는 프로파일링이 필요할 때이다. 장을 불태워 단순 방화로 끝내거나 치밀 재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 결코 일 을 중대한 결함이 몇 가지 있다. 피해자의
프로파일링은 범죄 현장을 분석해 범인 한 범행 계획을 통해 완벽범죄를 도모하 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사건 3개월 후 경 손톱 밑에서 혈흔이 관찰됐지만 사진, 보
의 습관, 나이, 성격, 직업, 범행 수법을 려고도 한다. 여기서 한국의 CSI를 탄생 찰은 남편 이씨를 피의자로 체포하였다. 고, DNA조사 같은 과학수사가 이루어지
추론한 뒤 이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내 시키는 과학수사 실패사례가 생기기 마련 피해자 부부 사이 경제문제와 시댁과의 지 않은 점, 시신이 담겨있던 욕실 온도를
는 수사 기법이라 하고 이것들을 전문적 이다. 갈등으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면식범의 측정하지 않은 점, 사망 추정 시간에 관한
으로 다루는 직업을 ‘프로파일러’라고 한 대표적인 예시가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 소행이라는 정황상 근거와 당시 2년 전 군 논쟁이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친 점, 또한
다. 프로파일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 건이다. 시작은 아침 8시 반에 아파트 경 복무중 아내의 불륜으로 인한 갈등, 거짓 아내의 과거 내연남 전씨에 대하 완전히
는 지문과 혈액이나 머리카락의 DNA, 족 비원이 연기를 감지, 9시 24분에 화재임 말탐지기 양성 반응이 체포 근거였다. 혐의가 없을 때까지 수사하지 않은 점 등,
적 등을 조사해 범인을 추려낼 수 있다. 을 인식하고 소방서에 신고, 6분만에 소 이씨 팔에 손톱으로 긁힌 자국, 사건전후 이러한 점들이 해결됐다면 진실규명이 이
또한 시신에 피가 가라앉아 나타나는 검 방차가 와서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상황 행동의 모순 등 납득하기 힘든 내용도 발 루어졌으리라는 안타까움이 느껴지고 하
은 반점인 시반, 시체가 굳어진 정도(사후 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엄 견되었고 국립과학수사원의 화재감식 전 늘로 떠난 피해자 모녀의 근심을 덜 수 있
경직), 부검 후에 위장 안에 있는 음식물 마와 아이의 시신이 욕조에서 발견되었고 문가의 소견인 최대 1시간 반 동안 화재를 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이렇
의 부패 정도를 이용해 사망 추정 시각을 사인은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였고 성폭행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거로 1심에선 듯 과학수사는 억울한 피해자를 구제해주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뉴턴의 물리 법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용의자로 남편 이 이씨에게 유죄, 사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고 가해자에게 심판을 내리는 현대의 정
칙을 이용해 혈흔이 벽이나 바닥에 튀긴 씨를 수사하기 시작했다. 남편의 출근 시 2심에선 피고인의 결백 주장, 살해 도구, 의로운 집행인이다.
모양, 혈흔의 개수로 범인의 이동 경로, 간은 아침 7시로 확인됐고 모녀의 사망추 목격자, 범행 입증의 직접적 증거 부족, 1
살해 방법 등을 알 수 있다. 정말 말 그대 정시간은 시반, 위장 속 음식물의 부패상 시간이 넘는 자연화재에 대한 입증 불가, 파루 11기 박찬영 기자
플라스틱 먹는 벌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국내 연구팀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국제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장내에서 왁스나 나방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연구가 행해
플라스틱을 먹는 벌레한테에서 폴리에틸 연구진은 애벌레의 효소 중 어떤 것이 폴 플라스틱을 먹었을 때 발현되는 효소를 진다면 플라스틱에 관한 문제해결은 시간
렌 분해효소를 발견하였다. 류충민 박사 리에틸렌을 분해하는지 자세히 밝히지는 살폈다. 전체 유전자 지도를 만든 다음 전 문제일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의 환경오
팀은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 분석을 통하 못했다. 사체 분석을 진행해 특정한 효소 후보를 염 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이 시점에서 꿀
여 ‘에스테라아제, 라이페이즈, 사이토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은 꿀벌부채 선발했다. 에스테라아제, 라이페이즈, 사 벌부채명나방 연구는 아주 중요한 해결사
롬 P450’의 역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명나방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왁스와 플 이토크롬 P450 등이 효소들 중 하나라고 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꿀벌부채명나방은 벌집을 먹이로 삼는 라스틱을 먹였을 때 곤충 장내에서 특별 연구팀은 밝혔다. 이 특정 효소 3개는 특
꿀벌 해충이다. 사람 체온에 병을 일으키 히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관찰하였다. 벌 히 장내에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시점에 파루 11기 배민준 기자
는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병원성 세 집의 주요 구성 물질인 왁스는 구조상 플 많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특히 다른 조직
균 연구를 위한 모델로도 쓰이기도 한다. 라스틱과 매우 유사한데, 특히 폴리에틸 보다 장내에서 특별히 많이 나타났다. 연
그런데 영국과 스페인 연구진이 이 꿀벌 렌과 많이 닮았다. 왁스와 폴리에틸렌은 구팀은 꿀벌부채명나방의 유래 효소를 발
부채명나방 애벌레가 폴리에틸렌을 빠르 탄소가 길게 이어진 형태로 되어 있다. 굴하여 대량 배양한다면 플라스틱 오염문
게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혀 학계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을 제거한 꿀벌부 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
의 관심을 끌었다. 애벌레 100마리가 12 채명나방한테도 플라스틱이 분해된 것을 연분해되는 새로운 플라스틱도 개발 가능
시간 이내에 분해할 수 있는 플라스틱의 발견하였다. 이는 장내 미생물 없이도 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이 92mg정도 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리에틸렌 분해 능력이 유지된다는 것을 미세 플라스틱 등이 환경과 생태계의 생
플라스틱 공해의 해결사의 역할을 할 수 의미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분해 과정을 물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꿀벌부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