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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32호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http://www.songdohs.icehs.kr
학·업
<외국어중점, 사회중점.. 송도 교육국제화특구 시너지>
송도고 국제화과정은 일본어 중국어 등 제2외국어중점과정이다. 정규교육과정으로 3년 동안 험을 통과한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으며 1년에 7~8명씩 유학길에 오르기도 한다. 방학 중에
20~24단위를 이수해야 한다. 2명의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며 15명 이내로 분반해 집중 는 도쿠야마대학에서 경제학 강좌도 수강한다. 베트남대학과의 교류는 일반고 최초 베트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방과후에도 회화수업을 실시한다. 원어민 교사는 일본어의 경우 강좌 개설로 이어졌다. 방과후수업으로 베트남어 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수능 제2외국어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한 도쿠야마대학의 파견교사, 중국어는 한국외대의 추천을 받은 중국출신 교사 도 선택할 수 있는 베트남어는 원어민 강사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직접 가르친다. 국내고교
를 채용했다. 정규 교과시간이 끝나면 1시간씩 영어회화 수업을 공통으로 받고 중국어 또는 일 중에선 유일하게 베트남어 전공과정을 운영하는 충남외고에 이어 일반고 중에선 최초로 베트
본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매일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회화수업에 참여한다. 방학 동안에는 남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서 실시하는 글로벌 리더십 연수에 참가해 국제적 안목을 갖춘다. 지난해 지정된 사회중점과정은 1년차에 불과하지만 풍부한 예산지원에 다양한 중점과정 운
김 교감은 국제화과정에 대해 “성적순으로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들어올 때는 평범한 성적 영노하우가 더해져 첫해부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중점교과는 경제다. 3년 동안 사회(경제)
이지만 매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 중의 하나”라고 평했다. 송도 교과를 25단위 이상 편성해 운영한다. 학년별로 진로탐색, 선택/집중, 도전과정으로 구분해 전
고가 자리한 연수구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교육부와 시청 교육청 문성을 높이고 내실화를 다졌다. 연세대 인하대 인천대 등 인근 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조직된
연수구가 예산을 지원하는 교육국제화사업이 추진되면서 풍부한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 자문교수단과 석박사과정의 대학원생 멘토들이 경제 사회과학 분야의 특강을 진행한다. 2014
기 때문이다. 이를 발판삼아 일본과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뉴욕주립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년부터 학생 소논문(R&E) 작성을 위한 방학 캠프를 진행해왔으며, 2015년 정규 교과목에 연구
한국국제학교, 베트남 호치민시립사범대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기관들과 MOU를 체결해 방법론을 개설해 체계적인 소논문 작성법을 가르쳤다. 캠프에선 1박2일 동안 대학원생 멘토들
네트워크를 갖췄다. 과 함께 논문을 작성한다. 자신이 작성한 논문을 대학원생과 함께 검토하고 수정하며 미래 사회
일본의 관서대학, 야마나시대학, 도쿠야마대학과 맺은 상호협약의 일환으로 일본어 자격시 과학도로서 자질을 키우고, 팀원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소중한 경험이다.
<군사경찰중점과정.. 국내최초 주니어ROTC 도입>
군사경찰중점과정은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일반대 군사학 2015년 윤 소령의 13주기를 맞아 주니어ROTC를 창설했다. 명회를 열어 송도고의 운영 노하우를 전했다. 이와 별도로 수
과 경찰학과 등 특수대학이나 학과로 진학을 희망하거나 직 주니어ROTC는 1916년 미국 고교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이 학과학과 사회과학으로 분야를 나눠 영재학급도 운영한다. 수
업군인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을 위한 과정이다. 군/경 관 후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600여개 고교에서 실시되고 있 학과학은 1,2학년에 각 20명씩 2개학급, 사회과학은 무학년
계자 특강과 사관학교/경찰대학 탐방, 하계병영체험, 사격훈 는 제도다. 기초군사훈련과 함께 체력단련은 물론 예절교육과 제로 20명을 선발해 총 3개학급이다. 1,2학년 재학생 가운데
련 등을 진행한다. 송도고 55회 졸업생으로 육사에 진학해 장 리더십교육으로 공동체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을 키워내고 있 지원을 받는다. 지원동기를 담은 지원서와 학생부로 서류평가
성으로 진급, 정보사령관 기무사령관 등 주요보직을 거친 장 다. 특히 올해 4월에는 미8군의 아메리칸 고교, 오산 소재 험 를 실시한 뒤 심층 구술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영
경욱 장군을 비롯한 선배장성들이 후배들의 요청으로 모교에 프리고교와의 교류를 기반으로 괌에서 공군 J-ROTC를 운영 재학급 학생들은 연간 교과 60시간, 비교과 20시간의 수업을
방문해 강연을 진행한다. 유도 1단을 취득을 목표로 토요 방 하고 있는 존 F. 케네디고교와 상호협약을 맺고 방문교류에 받게 된다. 과학중점과정이 3년간 총 이수단위의 45% 이상을
과후학교 유도수업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리더십 심폐소생술 합의했다. 첫 행사로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6박7일간 괌 수학 과학 교과로 구성한다면, 영재학급은 수월성 향상을 목
병영체험 등을 통해 문무를 겸비한 건강한 인재 양성에 초점 J-ROTC 학생들과 함께 공동수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활동 적으로 실험과 토론 중심의 밀도 있는 수업을 구성해 학생들
을 맞췄다. 군경중점과정의 일환으로 국내최초로 창단한 해 을 펼쳤다. 국내에 처음으로 주니어ROTC 제도를 도입한 학 의 지적 욕구를 강화하고 충족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한다는
군 J-ROTC(주니어ROTC) 프로그램은 송도고만의 특색이다. 교인 만큼 여타 학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년 전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과학중점반이나 사회중점반으로 입학한
연평해전의 영웅 고 윤영하 소령의 모교이기도 한 송도고는 에는 전국 60여 개 고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주니어ROTC 설 학생도 영재교육을 신청해 이수할 수 있다.
<진학지도 핵심 ‘진로여지도’>
김 교감은 진학지도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노력으로 담임교사들의 상담활동을 꼽았다. 김 교 졸업생 선배까지 합심해서 학생 한 명의 학생부를 분석하고 합격가능성을 진단한다. 고교성
감은 “연중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상담활동은 약 1년 동안 이어지는 대입 레이스에서 학생들이 적 분석 프로그램과 이제까지 입시결과를 축적한 데이터베이스가 합쳐져 시너지를 발휘한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는 지지대 같은 역할은 한다”면서 “상담 내용의 기록 하나 김 교감은 “간혹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 경험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진로여지
하나가 추천서에 고스란히 담기고, 자기소개서의 소재가 되면서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자신도 몰랐던 잠재능력을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이 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그램으로 대학진학 후에 진로를 변경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하는 사례가 현저히 줄었다”고
송도고만의 특색인 ‘진로여지도’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진학지도를 제공하 말했다. 특정 대학에 합격하는 것만이 아니라 입학 이후 학업까지 고려해 학과선택 실패로 반
는 프로그램이다. 담임교사, 진학 담당부장, 교과 지도교사, 동아리교사, 관련 학과를 진학한 수나 재수를 택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한 셈이다.
<‘사람이 먼저 되라’.. 인성교육 최우선>
송도고의 인성교육은 ‘한국교육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 송도고에서 자체 제작한 ‘인성교육 과제장’을 나눠주고 학교가 연간 20~25개 주제를 선정해 진행하는 인성교육은 단순히
는다. 11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송도고는 1906년 설 선정한 주제에 따라 동영상이나 강의를 듣는다. 다음 시간에 관 이론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효(孝)봉사단,
립자 윤치호 선생이 건학이념인 ‘봉사(奉事/받들어 섬김)’를 교 련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고 그 다음날에는 본인만의 관점에서 과학봉사동아리(SCV)의 병원학교 봉사,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훈으로 정해 섬김의 지도자 양성을 시작했다. 송도학원 제2의 정리한 내용을 과제장에 서술한다. 김 교감은 “인성교육에 방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프로젝트, 구세군과 함께하는 사랑의
창학자로 불리는 이회림 이사장의 교시인 ‘사람이 먼저 되라’ 점을 두고 실시한 일련의 과정들이 자연스럽게 대입 면접이나 자선냄비 활동은 수년째 운영되고 있는 활동이다. 특히 올해부
에서도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지식교육에 앞서 ‘사람 논술에서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 예로 올해 처음 참가한 국 터는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됨’ 교육을 구현하는 인성교육을 교육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 회방송 고교서바이벌 토론왕대회에 참가해 전국 130여개 팀
다.인성교육은 입학식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시작된다. 중에 유일하게 일반고로 6강에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80분의 점심시간, 중간고사 이후 5일간의 쉼.. ‘여백 있는 학교’>
한 시간 남짓한 다른 고교들의 점심시간과 달리 송도고의 점심시간은 이보다 20분이 더 주 운영됐지만 단순히 동아리 참여횟수를 늘리는 것보단 활동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
어진 80분이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4~5일간의 쉼도 있다.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만 늘린다고 각으로 올해부터 자율동아리 활동을 1인 2개 이내로 제한했다. 다양한 중점과정을 운영하는
해서 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 김 교감은 “자기주도학습능력 만큼 동아리도 중점과정과 연계해 운영된다. 사회과학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SIMT(Songdo
이나 창의성은 적절한 휴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 학교의 International Mock Trial) 모의재판 동아리는 국제사회에서 나타나는 국제인권과 분쟁에
생각”이라며 “30분 정도의 식사가 끝나고 나면 50분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활동이나 관심을 갖고 모의재판 형태로 해결점을 모색하는 동아리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형사처벌
과학실험활동, 독서, 음악 명상의 시간 등에 참여해 피로를 푼다”고 설명했다. 저마다 원하는 사건’ ‘탈북민 의료행위에 대한 헌법소원’ 등을 주제로 재판을 진행했다. 2016년에는 인천교
동아리활동에 매진하면서 학교생활이 즐거워지고 만족도도 높아졌다. 올해도 중간고사 이후 육청에서 실시한 동아리활동 발표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 최초 미식축구 동
4일간의 휴식이 제공된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진로체험활동이나 가족사랑체험활동, 동아 아리인 ‘Songdo Sea Dragons’는 2014년 국제반 학생들의 주도로 결성됐다. 미식축구는 국
리활동, 자기계발활동 등 본인의 희망에 따라 다양한 창의체험활동을 경험한다. 학급별로 1박 내에선 생소한 분야지만 대한미식축구협회의 도움을 받아 코치를 초빙, 평일 점심시간과 주말
2일 동안 야영을 가기도 한다. 대입에 매진하느라 소홀히 할 수 있는 가족과의 시간도 이 기간 오후 시간을 활용해 배우고 있다. 서울대 해사 등 대학팀과도 친선전을 벌이며 외국인 학교 대
을 통해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했다.동아리는 정규동아리와 자율동아리를 합쳐 약 170여 개 표팀들과의 교류전도 진행한다. 용산 미군기지 내에 있는 서울아메리칸고, 평택기지에 있는
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는 정규동아리 61개, 자율동아리 156개로 200개가 넘는 동아리가 험프리고 학생들과의 교류전으로 스포츠 이상의 문화교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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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승인 2018.04.23.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