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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dohs.icehs.kr                                                                         제32호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7




                                                          이러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학교에서 1학기 방학식을 며           해야 하고 2번 먹는 학생들이 없도록 항상 감시를 하고 급식
                                                        칠 남겨두고 8교시를 없애고 석식시간을 당겨 석식을 빨리 먹           카드를 꼭 찍도록 철저하게 해야 한다. 또 석식시간 급식이
                                                        을 수 있게 방안을 마련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많은 남는 상황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체하기 위해 실용적인
                                                          이번 체육대회 때 일어난 것처럼 급식이 없어서 못 먹는 경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는 다음으로 먹을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2,3학년 학생들의
                                                        잘못도 있지만 이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한 학교 측에 잘못도                                   <9기 김인혁 박경훈 기자>
                                                        크다. 항상 급식실 앞에서 학생증을 확인하시는 선생님이 계
                                                        셨는데 체육대회 날에는 보지 못했다. 선생님들의 관리가 소
                                                        홀해지면서 2,3학년 학생들은 더 먹고 싶다는 생각에 1학년
                                                        줄에 새치기를 하면서 더 먹었다. 선배들이 와서 새치기를 하
                                                        니 1학년 학생들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
                                                        러면서 뒤에 줄을 서고 있는 학생들은 줄이 줄지 않으면서 배
             는 정반대로 급식이 많이 남는다.
                                                        고픈 마음에 불만을 표출하였다. 누구나 맛있는 음식이 나오
              이러한 원인은 학생들이 석식신청을 하고 석식을 먹지 않고
                                                        면 많이 먹고 싶어진다. 하지만 자신이 더 먹고 싶다고 많이
             집으로 귀가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석식을 먹지 않고 귀가하
                                                        받으면 뒤에 있는 학생들은 먹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분
             는 이유는 8교시를 마친 후 시간이 늦어 밥을 포기하고 서둘러
                                                        명 이걸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면 모든 학생들은 다 똑같이 1
             학원이나 집에 가는 학생들, PC방 당구장 등 여가 시간을 즐기
                                                        학년이라는 시기가 있었다. 그때 선배들이 한 행동으로 인해
             기 위해 밥을 포기 하는 경우, 그리고 석식 메뉴가 맛이 없다고
                                                        자신에게 불이익으로 온 것이 있을 것이다. 이걸 똑같이 후배
             생각하여 밖에서 사먹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2,3 학년
                                                        들한테 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들은 1학년과 달리 방과후 수업을 하지 않고 7교시를 마치고
                                                          이런 일이 반복되어 일어나지 않게 학교 측에서는 음식을
             바로 귀가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급식이 많이 남는다.
                                                        학생 수만큼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여유있게 준비를
                                                 주목받는 드론, 학교에선 무관심




              최근 시대가 지남에 따라서 인공지능과 드론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이                 면 수상가능 인원보다 참가 인원이 더 적다는 것이다. 홍보가 잘 안됐을 문제도 있겠지만 이번
             다. 드론이라는 것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로,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             대회는 학생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볼 수 있는 주제도 아니였을 뿐더러, 요즘 많은
             이 탑재돼 있으면서 25g부터 1200g까지 무게와 크기도 다양하다. 드론은 군사용도로 처음              사람들과 각종 많은 분야에서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배경지
             생겨났지만 최근에는 고공 촬영과 배달, 농약을 살포하거나, 공기질을 측정하는 등으로 활용                식이 어느 정도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참가자가 적은 것은
             범위가 다방면으로 확대되어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값싼 키덜트 제품으로 재탄                학생들의 참여부분에 대한 태도를 비판할 수밖에 없다.
             생돼 개인도 부담 없이 드론을 구매하는 시대를 맞이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비판할 학생들 중에서 자신의 전공에만 맞는 대회만 준비하
              이처럼 드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에 학교에서 6월 15일, 1,2,3학년을 대상으로            는 학생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
             과학수리부에서 담당하는 ‘2018년 드론 경진 대회’가 주최되었다.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드론              은 이번 대회에서 일어난 현상을 통해서 더욱더 잘 알 수 있
             의 가격이 높은 점을 고려하여 점심시간에 학교의 드론을 밖으로 반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드                다. 자신과 관련된 대회, 자신이 갈 대학에 관한 대회들만 준
             론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비하는 학생들은 좀 더 경험과 지식을 쌓고 드론과 같은 미
              이처럼 대회를 준비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고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몇몇 도움이 실천되               래지향적인 소재도 다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마음
             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 노력은 학생들의 낮은 참여도로 물거품이 되었다. 즉,             가짐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는 송도고등학교 학생이 더욱 늘
             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이 대회에서는 금상은 1명(팀), 은상은 1명(팀), 동          어나길 바란다.
             상은 2명(팀)이 수상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정작 참가 인원은 3명(팀)이었다. 다시 말하자                                           <파루 9기 문건 기자>



                        송도고의 문학 여신, 2학년 인문계열 문학 담당 박은재 선생님을 만나다.




                                                         생을 다 바꿀 수는 없겠지만, 나(자신)같은 학생이 한 명이라         Q. 2학년 뿐만 아니라 1, 3학년 사이에서도 문학여신이라는 별
                                                         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직업          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 별명이 마음에 드시나요? 다른 별명을 가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수학도 못하고 영어도 못한 것도           지고 싶다면?
                                                         있습니다(웃음), 그래도 문학 책은 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          A. 솔직히 저는 이 별명을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이거 인터뷰
                                                         에 국어 교사가 된 것 같네요.                          준비하면서 하재우가 급조한 것 아닌가요?(웃음). ㅋㅋ제가
                                                                                                    자라오면서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지 못해서 사실 그런
                                                         Q. 국어를 가르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말을 들으면 너무 낯설어서 표정관리가 힘들어요. 그래서 전
                                                         A. 제가 공부한 용어와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 간의          제 친구들에게 항상 자랑하고 다닙니다. ‘송도고에서 내가 이
                                                         괴리인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익숙하던 단어를 써버리면,           런 얘기 듣고 다닌다’구요 ㅋㅋ. 사실 (예쁘다는 얘기가) 좀 민
                                                         학생들이 생각보다 이해를 못하기도 해요. 또, 문학이나 문법          망스러워요 ㅜ. 다른 별명을 가지고 싶다면 이런 거 말구 수업
                                                         에는 해석에 대해 이견들이 정말 많은데, ‘이걸 어디까지 알          잘 한단 소리를 듣고 싶어요. 애들이 (문학 말고) 다른 수업이
                                                         려줘야 하나’가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더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해요.. 제 수업에도 그런 코멘트가 달
                                                                                                    렸으면 좋겠네요. 굳이 가지고 싶은 별명은 없어요 ㅋㅋ.
                                                         Q. 송도고 학생들을 가르쳐본 결과, 가장 힘든 점과 가장 좋았던
               송도고등학교 3층 2학년 교무실 문을 열면 젊고 예쁜 선생님
                                                         점은?                                        Q. 1학기가 종료되면 다른 곳으로 가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혹
             이 업무를 보고 계신다. 그분은 박은재 선생님, 2학년 문과 문학
                                                         A. 가장 좋았던 점은요, 학생들 자신들은 정말 이 점을 모르고        시 어디로 가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을 담당하고 있다. 과학중점과 자연과정 학생들이 사회중점 학생
                                                         있는 것 같은데, 송도고 학생들 진짜 착하고 너무 순수합니다          A. 제가 항상 이런 질문에는 모른다고 대답을 하는데, 진짜로
             들에게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인 이 분은, 2학년 학생들뿐만 아
                                                         (웃음). 저는 주변에 교직생활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편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그냥 동춘동 일대를 돌아다니다
             니라 전교 모든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이들에게 한 가지 아
                                                         인데, 얘기를 들어봐도 이 학교(송도고)만큼 순한 애들이 없          가 편한 차림의 저를 만나실 수도 있어요.
             쉬운 점은 1학기가 끝나면 송도고등학교를 떠난다는 것이다. 본
                                                         어요(웃음). 물론 공부할 때 가끔 자기도 하고 속을 썩이긴 하
             지는 1학기 기말고사 시험기간에 돌입하기 전 한가했던 6월 초순
                                                         지만 대체로 잘 듣는 편이고, 저를 많이 좋아하기도 해서 저          Q. 요즘 학생들과 자신의 학창시절 때를 비교했을 때, 가장 다른
             에, 사전에 선정한 10개의 질문으로 본교 교수학습 지원센터에서
                                                         도 생각보다 송도고 학생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힘든 점은,          점이 무엇입니까?
             박은재 선생님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학생들 때문이라기 보다는 제가 아시다시피 경험이 아직 많            A. 일단 학교 일과 풍경이 굉장히 달라서 놀랐어요. 동아리
                                                         지 않아서, 활발한 학생들을 대할 때 장난을 어디까지 받아주          활동을 하더라도 저때는 영화를 보러 가거나 자습하거나 하
             Q. 국어 교사가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고, 선을 어디까지 긋고, 이러한 점에서 미숙한 점이 많은 것         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곳은 거꾸로 수업이나 수행평가도 상
             A. 꼭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같아요. 가끔씩 화를 표출할 때도 있는데, 사실 교사로서 그렇         당히 열심히 하고, 모의유엔이나 파루 같은 열성적인 동아리
             ‘선생님’ 이라는 직업이 멋있다고 느껴져서, 학생 때 선생님
                                                         게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애들이 상처를 받           가 많은 것이 너무 신기해요. 또, 공부할 때 자습서를 정말 많
             을 상당히 좋아했죠. 고등학교 때 윤리 선생님을 좋아해서 윤
                                                         을 까봐 신경 쓰이기도 해요. 사실 학생들이 저를 힘들게 하지         이 보더라구요. 많이 바뀌었구나 생각했죠.
             리는 항상 다 맞았고, 수학 선생님을 좋아해서 수학 성적이
                                                         는 않아요.. 송도고에서 가장 힘든 건 언덕이죠(웃음).
             점점 올랐었던 기억이 있어요.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모든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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