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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dohs.icehs.kr 제32호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9
열광했고, 다들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후 성산일출봉에 등산을 하러 갔다. 역시 학생들은 성산일출봉을 그닥 반
기지 않았다. 거의 이틀 일정의 마지막 관광이었고, 등산이기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반이 전체 인원 낙오
없이 정상까지 등반했고,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정상에 올라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
5월 16일 수요일은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었다. 오전에 기념품점에 들러서 간단한 자유 쇼핑을 한 후, 수목원테마파크에 방
문했다. 얼음 미끄럼틀과 VR기기체험, 트릭아트 등 다양한 놀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수목원테마파크 관람을 마치고, 제주
공항으로 이동했고, 2018년 송도고등학교 2학년의 제주도 수학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는데, 일요일에 출발하여 3박 4일의 비교적 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과 전체
인원을 두 조로 나눠서 적은 인원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쾌적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또한, 숙소와 음식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만족했다고 말했다.
<파루 9기 김동현 기자>
일본 오비히로시와 농구 교류전
학교에서 불편한 점... 이런 것들이...
올해로 8회가 되는 일본 오비히로시 고등학교 학생들은 하루의 시간의 대
와 농구 교류전이 2018년 7월 20일 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된다. 이는 하
에 치러졌다. 7월 19일 한국에 입국한 루의 대부분을 학교의 시설과 함께 보
오비히로시 연합 농구팀은 본교 학교 낸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중 가장
숙소에 짐을 풀고, 본교 농구선수들과 많이 사용하는 것은 화장실과 식수대일
대화를 나누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것이다. 그렇다면 송도 고등학교의 화
특히 두 나라 선수들과 관계자들에 장실과 식수대는 어떨까?
대한 통역을 본교 학생 윤여훈, 오승 먼저 식수대는 물의 온도와 청소 방
철, 안재민, 이창현이 맡아 국제화를 식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여름
지향하는 본교의 능력을 과시하였다. 무더운 날씨에 비해 미지근한 식수대
일본 오비히로시 농구팀은 본교와 두 번의 친선 경기도 치르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 의 물에 대한 불만은 물론이고 소독을
해 한국에 방문하였고, 7월 23일 일본으로 귀국하였다. 경기 결과는 물론 본교가 쉽게 승 락스로 한다는 것과 그로 인해 락스 냄
리를 했지만, 단순히 농구 교류 차원이었기에 선수들 역시 승패에 큰 부담을 갖지는 않고 새가 난다는 것에 대한 불만도 표출되
경기에 임했다. 었다. 락스를 사용하고 난 후 유독 가스 발생과 그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락스
스포츠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알아가는 이 프로그램은 국제화를 지향 로 소독을 한 후 충분한 환기시켜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식수대를 사용하지 않는 시
하는 본교의 목적에 걸맞는 행사라 판단된다. 간은 수업시간 50분 혹은 점심시간 80분뿐 인데다가 학교 식수대를 통한 물이 아니라
<파루 8기 하재우 기자> 면 물을 마실 방법이 딱히 없기에 충분한 환기가 되기 전까지 통제를 하기도 어렵다. 또
한 물을 마실 때 락스 향이 남아 기분이 불쾌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베이킹 소다와 식
초, 알코올, 소금, 레몬 모두 악취 제거나 살균 작용, 습기 흡수, 찌든 때 제거에 효과적
인 친환경 세제들이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기지 않는 것들이 있음에도 락스를 사용하는
이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이런 식수대에 대한 불만보다 화장실에 대한 불만이 훨씬 더 많다. 먼저 화장
실에 들어가기 전 대걸레가 놓여있지만 부러져 있는 대걸레나 걸레와 막대 부분이 분
리되어 있는 걸레도 꽤나 많다. 또한 그리 충분하지 않은 대걸레의 수 때문에 몇몇 학급
은 청소를 진행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화장실 내부에는 문고리 버튼이 고장 나 문이 잠
기지 않거나 변기 커버가 부러지거나 없는 칸도 있다. 이로 인해 급한 상황임에도 모든
시설이 멀쩡히 갖춰져 있는 칸을 찾느라 곤욕을 치를 때도 있다. 변기 커버가 없는 경우
물을 내리기가 꺼려진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숨 막히는 등·하굣길, 차들과의 전쟁 물론 화장실에 관해서는 악취가 심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다. 고등학교 특성상 학교에
있는 시간이 많아 학교 화장실에서 볼 일을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학교에 있
는 시간 동안 오로지 학교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며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대부
분 학교에서 볼일을 봐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화장실에 악취가 심해 오랜 시
매일 아침, 송도고등학교의 등굣길에서는 동 방면에서 오는 차는 매우 많아 한 방향으
간 머물기 꺼려 한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악취가 들어오는 곳에서 보통 해충의 유입도
다른 장소들보다 유독 심하게 교통체증이 일 로 차가 몰리는 것이다.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충에 대한 우려의 의견도 생기고 있다.
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리 학교 앞이라 문제점이 이뿐만은 아니다. 또 다른 문제
물론 학생들의 문제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식수대에서 약을 먹은 후 그 봉
지만, 차가 많을 때는 길을 건너기조차 힘들 는 바로 학교 앞의 교통이 제대로 정리되지
지를 처리하지 않거나 침을 뱉고 이를 처리하지 않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 화장실에
정도로 교통체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도대체 않았다는 것과 언덕 위에 학생들을 내릴 만
관해서는 화장실 앞 대걸레를 부순 후 나 몰라라 하며 처리하지 않고 다시 가져다 놓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 한 공간이 마땅히 없다는 점이다. 현재 송도
학생도 있다. 자신이 급하다고 문이나 변기 커버를 지나치게 세게 닫거나 여는 학생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송도고등학교의 지형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교통정리에 관한 교육
물론이고 자신이 볼일을 보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학생도 많다. 그리고 친구가 들어
때문이다. 가파른 옥련터널 위에 위치한 송도 을 크게 받지 않고 교통안전도우미를 맡고
가 있는 동안 문으로 장난을 치는 학생 또한 상당수이다.
고등학교의 특성상 차들이 빠르게 이동하기 있다. 교통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이 눈
학생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내며 그동안 어쩔 수 없이 학교의 시설을 이용
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도로가 1차선인 대중으로 교통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물
할 수밖에 없다. 그중 집과 같은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이나 상황이 아니라면 볼일을 볼
데다가 중간에 끼어들 수 있는 골목길들이 있 론 이것만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교
수 없는 학생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는 시설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기 때문에 속도를 올리려고 해도 도저히 올릴 통정리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등굣길 학
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학교는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여 청소의 방식이나 사용 가이드라
수가 없다. 또한 송도고등학교의 위치 문제도 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인을 만들고, 학생은 그에 따라 모범적인 사용 습관을 길러야 한다.
있다. 송도고등학교는 학익동과 옥련동의 경 교통정리 효과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
계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제는 많은 사람들이 교통안전도우미의 지시 <파루 9기 문건, 문준호 기자>
송도신도시, 옥련동, 연수동에 거주하고 있어 를 잘 따르지 않고, 옥련터널 위에 학생들을
학익동 방면에서 오는 차는 적은 반면에 옥련 내릴 만한 공간이 없어 언덕 꼭대기 지점에
은 학교 앞의 언덕에 차들이 올라오지 않도록 며 학생들은 그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서 차를 세우고 학생들을 내려주다 보니
하는 것이다. 차들이 송도고등학교의 교문 앞 송도고등학교의 교통체증 문제는 사실 학생
교통안전도우미는 학생들이 길을 건너
까지 올라오지 않으면, 학생의 안전을 위협할 들과 학부모들이 진작 서로를 배려하였다면
게 하도록 차를 막아두는데, 막아두었던
정도의 교통체증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학 생기지 않을 수도 있었던 문제였다. 하지만
차들을 풀었을 때도 앞의 차들이 움직이
교 측에서는 차량 통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최 지금까지 이런 문제에 대해 서로 불만만을 토
지 않아 뒤에서 기다리는 차들이 언덕
소한 등·하굣길에 차들이 옥련터널 위로 올라 로할 뿐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없었
위에서 학생들을 내려주는, 이런 악순환
오지 않도록 하게끔 권고해야 한다. 물론 이 기 때문에 이는 교통의 정체뿐만이 아니라 학
이 계속 반복되어 교통이 정체되는 것이
것으로는 문제가 끝나지 않는다. 아침 시간의 생들의 안전마저도 위협할 수 있는 큰 문제가
다. 이런 현상은 등굣길만이 아닌, 하굣
차들을 전부 올라오지 못하게 할 수는 없으므 되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에서는 개선하려는
길에서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로 또 다른 문제 중 하나인 교통안전도우미들 태도를 보여야 하며, 학생과 학부모 측에서는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
에게 조금 더 체계적인 교육을 해 주어야 하 그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할 것이다.
게 해야 할까?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법
<파루9기 박승종, 김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