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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ngdohs.icehs.kr 제32호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3
무엇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인가?
최근 대입제도 개편 및 교육과정 변화, 특목고 폐지 등 교육 입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간 다. 이러한 공부에서 창의성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
정책을 둘러싸고 수많은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의 교육 제도가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 이라고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교육체제의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책과 목표는 빠진 었는지 보자. 또한 입시위주 교육제도는 학생들을 ‘경쟁’ 속에서 발전시
채, 겉만 번지르르한 말들로 포장된 개혁은 아닌지 생각해 보 먼저 창의적인 생각은 수많은 실패를 동원한다. 그렇기에 키려 한다. 그러나 경쟁은 필연적으로 학생들에게 ‘같은 목표’
아야 한다. 효율적인 공부가 되기 어렵다. 같은 답을 내더라도 창의적인 를 가지도록 한다 경쟁의 정의가 같은 목적에 대해 이기려고
교육은 한 사회의 구성원을 사회에 적응시키고, 사회를 진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이미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길, 편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별’을 위해서 입시 제도는 학생들에
일보하도록 하는 활동이다. 궁극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려는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 만들며 검증해봐야 하기 때 게 ‘성적’을 요구하며, 학생들에게 일관된 목표는 ‘성적’이 된
활동이다. 그렇기에 교육에 대한 논의는 필연적으로 한 사회 문이다. 이와 같이 답이 있는 상태에서 창의적인 경로를 찾는 다. 이러한 요건이 충족되었을 때 경쟁이 성립하고, 경쟁이
가 지향하는 이념과 이에 부합하는 ‘인재상’에 대한 논의가 선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통해 새로운 답, 새로운 도착지를 찾는 지속되며 공부의 수단화는 공고해져 간다. 그리고 창의성의
행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육 제도의 개편에 앞서 대한민 것은 이보다 더욱 어렵고 많은 실패와 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배제는 가속된다.
국 사회가 지향하는 이념과 인재상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진 그러나 일정한 시험 범위 내에서 몇 가지 유형이 정해진 문제 진정으로 우리나라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창의성’이고,
정으로 이루어져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를 빠르게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시험은 그러한 실패와 시간을 추구하는 인재상이 ‘창의적 인재’ 라면, 수능 및 내신 시험의
7차 교육과정은 창의적 인간을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제시하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수능은 이러한 시험에 해당한다. 방식에 대한 재고와 입시 위주의 교육 제도에 대한 철폐에 대
였다. 그러나 이후 개편들마다 그 인재상은 달라졌다. 2009 그러나 더욱 눈여겨볼 것은 수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 한 논의가 7차 교육개정의 과제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
년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창 교 시험 역시 이러한 시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나 그렇지 않았고,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지 않은 채 창의성을
의인재’를 인재상으로,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융 7차 교육개정이 시작된 이래로 10여 년 간 주어진 시간 내 객 도입하기 위한 ‘자유학기제’, 학생 위주 교육’등의 정책은 현
합형 인재’로 바뀌었다. 창의적 인재라는 큰 틀에서 합의가 이 관식 시험을 풀어내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장에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과 폐단만 낳았을 뿐이다. 최근 이
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이렇게 변화하는 과정 속에 시험은 내신에서도 주관식 문제, 수행평가보다도 여전히 큰 슈가 되고 있는 수시와 정시 비율의 문제에 있어서도 이러한
서 ‘창의성’은 그저 형식적인 미사여구로 전락해버렸다. 실제 영향을 차지하고 잇다. 합의와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논쟁이 결론이 나지 않고
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인 집중이수제 도 무엇보다도 이러한 시험의 근저에는 입시위주의 교육제도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것이다.
입, 교육내용 적정화 등은 창의성과 밀접한 영향을 찾기 힘들 가 자리잡고 있었다. 현 입시위주 교육제도 아래에서 공부는 앞으로의 교육 제도 개편은 매번 교육과정 마다 그 시대에
다. 마찬가지로 2015년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인 문이과 상위학교 진학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리고 이때 창의 유행하는 단어들로 점철된 공허한 인재상이 아니라 사회적 공
통합은 ‘융합형 인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성은 효율성에게 자리를 내주고 만다. 남들보다 빠른 시간 안 감대를 형성하는, 대한민국 사회를 대변하고 이끌 수 있는 인
한 사회의 인재상이 정해졌다면 교육제도는 그러한 인재상 에 정답을 솎아내야 하는 시험 속에서 그 가치가 퇴색되기 때 재상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
을 배출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특정 교 문이다. 결국 학생들은 주어진 시험 범위 속에서 배운 내용을 를 길러낼 수 있는지가 한 사회의 바람직한 교육제도의 척도
육제도가 도입될 때는 그러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지가 도 답습해가며 실수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공부에 몰두한 로 작용해야 할 것이다.
<객원기자 이정우>
미생물로 송도고 화장실 냄새를 없앨 수 있을까?
2017년 12월 21일 송도고등학교 제 8회 S-TEAM융합과학 과제연구 대회는 팀 전.동.민이 최우수상(이하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5, 6, 7회 줄 곧 물리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에 이례적
으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에 파루에서는 지난 4월 수상자 팀 전.동.민(전정인, 김동준, 곽민우)을 인터뷰 했습니다.
[즉문즉답11] Q4. 질산화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Q1. 팀 이름이 특이한데 전.동.민의 뜻이 무엇인가요? A. 악취의 원인부터 차근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화장실에서는 왜 일명 찌린내라고 하는 악취
A. 3인 발라드 가수 팀 장.덕.철에서 비슷하게 이름을 1글자씩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가 나는 것일까요? 이것은 암모늄 이온 때문입니다. 동물의 신체를 구성하는 유기물 중 가장
큰 물질은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은 CHON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른 구성성분과 구별되게
Q2. 과제연구 주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선정하게 되었나요? 원소N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른 차이점 인데. 동물은 단백질을 아미노산 단위로 소화 한 뒤
A. 저희 과제연구는 미생물로 송도고 화장실 냄새를 없앨 수 있을까?입니다. 송도고 화장실의 이 질소기체(N2)는 간의 요소회로에서 이산화 탄소와 결합해 요소가 된 뒤 배설계를 거쳐 체
냄새는 공용화장실에 비하면 깨끗하고 냄새가 적다는 것에 동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외로 나오게 됩니다. 요소는 변기에 물에서 이온화 되어 암모늄이온이 되는게 이것이 악취의
악취 대신 약품 냄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조는 인체에 유해한 원인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품을 대체 할 미생물로 악취의 원인을 직접 제거 하고자 했습니다.
Q5. 그래서 악취가 나는 것이군요. 원인 물질인 암모늄은 어떤 과정을 거쳐 제거 되는 것인가요?
Q3. 미생물이 악취를 제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암모늄 이온이 제거 되는 과정을 질산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 질산화 과정은 2단계로 분류되
A. 악취의 원인 물질인 암모늄의 질화 과정을 통해 직접 원인 물질을 제거한 것입니다. 이 과 는데, 첫단계에는 암모니아 산화균인 nitrosomonas가 암모늄 이온을 산소와 결합시켜 아질산
정에서는 질화 미생물인 nitrobacter의 아질산 산화과정과 nitrosomonas의 암모늄의 아질 으로 산화시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질산화 세균인 nitrobacter가 앞서 만든 아질산성 질
산 산화 와 같은 2단계의 질산화 과정을 거쳐 악취가 제거 됩니다. 소를 에너지원으로 질산성 산소를 산화 시킵니다. 암모니아에서 질산이 되는 과정에서 근본적
인 악취의 원인물질이 제거됩니다.
Q6. nitrosomonas와 nitrobacter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A. 니트로소모나스 혹은 나이트로소모나스, 니트로 박터 혹은 나이트로 박터라고 읽을 수 있
습니다.
Q7. 실험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실험은 총 3개의 귀납 실험과 1개의 실례적용으로 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