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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니츠, 영국수학왕립협회에
수학이론의 주인을 찾기 위해 제소!!
라이프니츠가 미적분학의 발명을 두고 뉴턴을 상대로 영국수학왕립협회에
지적재산권을 제소한 가운데, 영국수학왕립협회가 최종 발표문을 발표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미적분학의 최초 발견과 연구는 뉴턴이 먼저 시작하였고,
최초의 미분적분학 논문만이 라이프니츠가 발표하였다’는 요지의 발표문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의 영국 수학계와 라이프니츠의 독자적인 발견이었다는
독일계의 수학계가 자존심을 걸고 맞서고 있다.
10여 년째 진행되고 있는 논쟁에 대해 라이프니츠는 유럽학문의 중심지인
영국왕립학회에 판결을 내려달라고 청원하였으나 애시당초 공정한 판결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서로 친분이 있었고 모두
영국왕립협회 회원이지만 뉴턴은 이미 25년째 영국왕립학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는 반면 라이프니츠는 고작 일반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판결문에 뉴턴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논쟁은 영국 학회와 독일 학회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양국 간의 학문적 아이작 뉴턴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교류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사건의 발단은 16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월에 라이프니츠가 외교관 신분으로 런던을 방문했던 당시 뉴턴의 동료와 왕립협회의
서기관이었던 헨리 올덴버그, 수학자 존 콜린스 등을 만날 수 있었고 그 후 1676년에 다시 런던을 방문했을 때 콜린스가 뉴턴의 논문의 복사본을
라이프니츠에게 보여주었던 것이 화근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라이프니츠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미분적분학을 1675년 처음 확신했고
미분적분에 관한 접근이 뉴턴과는 달랐다. 물리적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하는 뉴턴의 미적분학은 유율(미분계수)를 곡선 y=f(x)가 생성하는
동점의 변화율로 정의하였으나 라이프니츠는 미분을 변수 x와 y사이의 한없이 작은 증분으로 정의하였으니 말이다. 심지어 뉴턴의 유명한 저서
프린키피아(1687년)에서도 미적분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부분은 의심할 만하다.
뉴턴이 라이프니츠보다 미분적분학 자체를 먼저 연구한 건 사실이나 공식적으로 미분적분학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기 전에 서로의 연구를
모르는 상태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각자 연구를 발전시켜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또한, 오늘날 미적분에서는 라이프니츠의 표기법에
따르고 있다. 어찌 되었건 이 논쟁에 10여 년이라는 공을 들였다는 것 자체가 미적분학이 수학과 과학에서 큰 획을 그을 것임을 직관적으로 알았기
때문은 아닐까?
<전기정 기자>
송도
02 04 06
수학일보
송도고등학교 수학동아리 소식지
발행인 : 송도고등학교 발행처 : 송도고등학교 발행일 : 2015. 8. 1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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