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2015_송도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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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do High School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



                      ‘이미테이션 게임’ 이 달 한국 개봉..”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 불가 암호를 풀고 1,400만 명의 목숨을 구한 천재 수학자!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제 2차 세계대전.
                                                       절대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 ‘에니그마’로 인해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결국 각 분야의 수재들을 모아 기밀 프로젝트 암호 해독팀을 가동하고,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은 암호 해독을 위한 특별한 기계를 발명하지만

                                                       24시간 마다 바뀌는 완벽한 암호 체계 때문에 번번히 좌절하고 마는데...

                                                       과연, 앨런 튜링과 암호 해독팀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승리를 끌어낼 수 있을까…?


               “                                                           - 앨런 튜링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을 해내니까요




                  서로의 지성을 사랑하잖아요. 충분히 멋진 일 아닌가요?
                                                                         - 조안 클라크        “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다룬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이번 달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봉된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이미 해외에서 여러 호평을 받았고 영화계에서 제일 권위
                                                            있는 상 ‘아카데미 상’에서도 여러 부문에서 수상한 영화이다. 또한, 배우들의 명성도
                                                            어마어마하다. 영국의 드라마 <셜록>에 출연 중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앨런 튜링의 역을
                                                            맡았고, 영화 ‘비긴 어게인’의 여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가 조안 클라크의 역을 맡았다.
                                                            앨런 튜링(1912~1954)은 2차 세계대전 당시 24시간마다 바뀌는 해독 불가 암호 체계인
                                                            에니그마를 풀고 1,400만 명의 목숨을 구한 실존 인물이다. 최초로 인공지능 개념을
                                                            생각해낸 수학자이자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해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암호
                                                            해독가 앨런 튜링의 삶은 그 자체로 슬프고 놀라운 드라마였다. 천재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구했지만, 남들과 다른 차이 때문에 차별받아 짧은 생애를 마친 그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그 슬픔은 그의 남들과는 다른 성 정체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앨런 튜링은
                                                            동성애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성 문란 혐의로 체포돼 화학적 거세형을 선고받은 그는 2년
                                                            뒤인 1954년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베어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저명한 감독 모튼 틸덤 감독은 앨런 튜링의 삶에 호들갑스러운 주석을 다는 대신 적절한
                                                            생략과 상징으로 울림이 큰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에니그마를 풀기 위해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영국 정부는 수학자, 언어학자 등 각 분야의 수재들을 모아 비밀리에 암호 해독반을 만든다.
                                                            앨런 튜링 역시 그 해독에 뛰어들며 동료들의 도움으로 앨런은 컴퓨터의 시초가 된 튜링머신을
                                                            끝끝내 개발해낸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앨런 튜링의 천재적 면모와 함께 그의 성격적 결함과
                                                            성 정체성에서 비롯되는 비극적 운명을 균형 있게 담아낸다. 이 영화는 도무지 풀릴 것 같지
                                                            않았던 암호를 풀어낸 것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짜릿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세계사에서
                                                            최초의 컴퓨터 개발자로 이름을 남긴 앨런 튜링의 삶을 엿보고 천재의 비극을 느끼고 싶다면
                                                            꼭 볼 만한 영화이다.

                                                                                                                         <이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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